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서울광장 주변에서 13일부터 이틀간 백년가게 우수제품 전시·판매전과 ‘힘내라! 소상공인’ 장터 행사를 개최한다. [이미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서울광장 주변에서 13일부터 이틀간 백년가게 우수제품 전시·판매전과 ‘힘내라! 소상공인’ 장터 행사를 개최한다. [이미지 중소벤처기업부]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의 지속과 최근 잇따른 금리 인상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들이 발표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추선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지 않도록 정책자금 대출 및 신용보증 공급을 확대하고, 추석 명절 전후 온누리상품권 판촉 행사와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전도 개최한다. 소상공인 사기진작 및 소비촉진 위한 ‘힘내라! 소상공인’ 행사도 13일부터 이틀간 서울광장 서편과 서울시청 뒤편 일방통행로에서 진행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비은행권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정책자금으로 전환해주는 2천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환대출’에 들어갔으며, 8조5천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난 11일 발표했다. 

추석 전후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정책 추진
 
중소벤처기업부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최근 물가 상승 우려 등 민생경제 불안 해소를 위해 추석을 전후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먼저, 추석 전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자금 애로를 겪지 않도록, 정책자금 대출 및 기술·신용보증 공급 등 지원을 확대한다. 중진공·소진공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기보·지역신보재단을 통해서는 신용 보증 등 2조6천억원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을 위해 추석 명절 전후 온누리상품권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전도 개최한다. 온누리상품권은 개인 할인 구매 한도를 최대 100만원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고, 소비자 편의성 제고 등을 위해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을 도입한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상품 판매·홍보 등을 위해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전’을 개최하고, 2시간 내 무료배송·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 지급 행사(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

소비 심리 회복의 전환점 마련을 위한 소비진작 캠페인으로 ‘7일간의 동행축제(9.1-7)’를 추진한다. 대기업·벤처 등과의 상생협력, 중소·소상공인 온-현실공간(오프라인) 특별판매전, 지역특색을 살린 판촉행사 등 온 국민이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소비 축제로 준비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사기진작 및 소비촉진 위한 ‘힘내라! 소상공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서울광장 주변에서 13일부터 이틀간 백년가게 우수제품 전시·판매전과 ‘힘내라! 소상공인’ 장터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 77주년 경축 행사와 연계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사기진작과 소비촉진을 위해 준비됐다.

‘하나된 대한민국, 힘내라! 소상공인’이란 슬로건 아래 서울광장 서편과 서울시청 뒤편 일방통행로에서 백년가게 홍보관 운영과 우수 소상공인 전시·판매전이 열리며, ‘힘내라! 소상공인 장터’도 운영된다. 

행사기간 동안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며, △’뉴욕핫도그‘, ’하하닭강정‘ 등 안전하고, 즐겁고, 편안하게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먹거리트럭(푸드트럭)  △지역에서 선발된 청년상인 등이 참여하는 벼룩시장(플리마켓)  △소상공인 체험공간(존)(인생사진, 미용(뷰티)체험, 엽서만들기 등) 등 볼거리가 풍성한 장터가 열린다.

중기부는 오랜 경험과 비결(노하우)을 갖춘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해 백년 이상 존속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을 지정해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백년가게만의 특별한 스토리 등을 담은 정책 홍보관을 운영하며, 일반 국민에게 백년가게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다양한 행사(이벤트) 등을 진행해 백년가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는 10월 중에는 인천공항공사와 협업해 인천공항 터미널(T1, T2) 2곳에 백년가게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백년가게 전용 식당을 오픈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대환대출’ 7월 29일부터 신청 시작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9일부터 비은행권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정책자금으로 전환해주는 ‘소상공인 대환대출’에 들어갔다. 이번 지원은 올해 제2회 추경에 따라 추진되는 프로그램으로, 총 규모는 2천억원이다.

이번 대환대출은 부채 상환 부담으로 대환이 시급한 저신용 소상공인(NCB 744점 이하)을 우선 지원하기 위해 별도 보증 없이 융자 방식으로 진행(예산 소진 시까지)한다.

지난 5월 31일 이전에 비은행권 고금리 대출(연 7% 이상, 대부업체는 불가)을 받아 성실 상환 중인 저신용 소상공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세급체납 업체, 금융기관 등 대출금 연체 업체, 신용정보등록 업체, 휴·폐업 업체,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제외 업종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체당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으로, 대환대상 대출 건수에 관계없이 한도 내에서 신청 가능하다.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5.5-7.0% 구간 안에서 차등 적용되며, 대출 기간은 5년으로 2년 거치 후, 3년간 분할 상환하면 된다. 7월 29일부터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협약이 체결된 신한은행, 하나은행 전국 1,274개 지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은행 전화 상담실(신한 1577-8000, 하나 1588-1111), 중소기업통합 전화 상담실(1357), 소진공 77개 지역센터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대환 프로그램 도입 추진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대출이 증가하면서 상환부담이 누적되고,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고금리 대출이 늘어나는 등 대출의 구조적 질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 등으로 인한 금리 상승세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상환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7월 14일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80조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금리 대출 상환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8조5천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난 11일 발표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금리대출의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상공인·소기업이다. 손실보전금 등 재난지원금(방역지원금 포함), 손실보상금을 수령했거나, 지난 6월말 기준 금융권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를 받은 사실이 있는 차주로 현재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하고 있어 저금리 대환자금을 상환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상공인·소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원 대상자가 금융권으로부터 받은 설비·운전자금 등 사업자 대출로 ‘대환신청 시점’에 금리가 7% 이상인 경우 지원한다. 금융권 대출은 은행 및 저축은행, 여전사(카드사, 캐피탈사), 상호금융, 보험사에서 취급한 사업자 신용‧담보 대출로, 올해 5월말까지 취급된 대출까지 지원한다.

대환 프로그램은 은행에서 신청하실 수 있으며, 일부 비은행 대출기관의 경우에도 대환 프로그램 취급을 허용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선택권, 기관간 형평성 등을 감안해 비은행 대출기관에 대해서도 자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환 프로그램을 허용할 예정이다.

대환한도는 사업자별로 개인사업자는 5천만원, 법인 소기업은 1억원으로 한도 내에서 1개 이상의 고금리 대출에 대해 대환받을 수 있으며, 상환기간은 2년 거치 후 3년간 분할상환이 가능하다. 대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부담하는 금리와 보증료는 은행권 기준으로 최대 6.5%로 실제로 적용받는 금액은 차주 신용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결정된다. 금리는 은행권 기준으로 최초 2년간 최대 5.5%로 고정금리를 적용하며, 3-5년차는 협약금리(은행채 AAA 1년물+2.0%p)를 금리 상한선으로 적용한다. 보증료는 연 1%(고정) 적용된다.

 

중기부, 소상공인을 위한 전자도서관 최초 개관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일 소상공인 역량 강화를 위해 전자도서관을 개관해 전자책 5만8천여 권에 대한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전자도서관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적응력을 높이고, 자기계발, 경영개선 등 스스로 혁신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도입됐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와 피씨(PC) 등을 통해 경제경영, 인문, 과학, 예술, 생활 등 전 분야의 도서 5만8천여 권을 대여할 수 있으며, 인기도서, 추천도서, 신작도서 카테고리 별로도 구분돼 있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전자책 대여는 소상공인‧자영업 지원 포털 ‘소상공인마당’에 가입한 예비창업자,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 지식배움터의 전자도서관을 선택 후, 읽고 싶은 전자책을 선택·대여하면 되며 회원 1인당 월 10권 이내로 1권당 2주간 대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