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점점 심각해지는 물 부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UN에서 지정한 날이다. 물과 관련한 역사적인 장소로 우리나라 근대 상수도의 출발지인 '수도박물관'이 있다. 수도박물관은 지하철 서울숲역에 내려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옆에 위치한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된 본관 건물.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정수장인 뚝도수원지 제1정수의 송수실 건물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된 본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정수장인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의 송수실 건물 [사진=김경아 기자]

수도박물관이 있는 곳은 원래 최초 정수장인 뚝도수원지의 제1정수장이 있던 자리이다. 현재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로 바뀌었으나 여전히 24시간 수돗물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으며, 그 시설중 일부가 수도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연과 인간생활에 있어 중요한 '물'에 관해 소개하는 '물과 환경전시관' [사진=김경아 기자]
자연과 인간생활에 있어 중요한 '물'에 관해 소개하는 '물과 환경전시관' [사진=김경아 기자]
아리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물과 환경전시관' [사진=김경아 기자]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만들어지는 과정 [사진=김경아 기자]
'대한제국, 아리수와 만나다' 기획전이 열리는 별관 [사진=김경아 기자]
'대한제국, 아리수와 만나다'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 별관 [사진=김경아 기자]
뚝섬수원지 현판(1956년) [사진=김경아 기자]
뚝섬수원지 현판(1956년) [사진=김경아 기자]
모래층과 자갈층에 한강물을 통과시켜 불순물을 걸러내던 친환경적인 방식의 정수시설 '완속여과지' [사진=김경아 기자]
모래층과 자갈층에 한강물을 통과시켜 불순물을 걸러내던 친환경적인 방식의 정수시설 '완속여과지'. 1908년부터 1990년까지 사용되었다 [사진=김경아 기자]

수도박물관은 본관, 완속여과지, 별관, 야외체험장과 야외전시장, 물과 환경전시관 등 총 6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908년 최초 정수장이 세워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상수도 기술이 발전해온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