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어둠 속에서 하나둘 풍등에 불이 켜진다. 곧이어 불 밝힌 100여 개의 풍등이 일렁이는 물 위에서 허공으로 천천히 떠오르고, 은은한 빛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율동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잠시 숨을 멈춘다. 

허공을 유영하는 100여 개의 풍등. [사진=김경아 기자]
허공을 유영하는 100여 개의 풍등. [사진=김경아 기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홀에서 키네틱 아트(움직임이 있는 예술작품) 전시 '풍화(風火), 소망의 빛'이 열리고 있다. 2022년 1월 9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새해를 맞이하여 민속놀이인 풍등놀이를 주제로 모든 이의 행복과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허공으로 날아오르는 풍등.  [사진=김경아 기자]
허공으로 날아오르는 풍등. [사진=김경아 기자]
엄마 손을 잡고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들도 움직이는 풍등을 보며 즐겁다.  [사진=김경아 기자]
엄마 손을 잡고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들도 움직이는 풍등을 보며 즐겁다. [사진=김경아 기자]

관람은 사전예약으로 시간을 지정해야 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단, 1월 1일은 휴관이며 1월 관람 예약은 올 12월 31일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