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꼬르동블루 김치요리대회에서 열린 첫 번째 행사 현장.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르꼬르동블루 김치요리대회에서 열린 첫 번째 행사 현장.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우리 고유의 한식문화를 담아 제작한 한식도시락이 프랑스 파리 현지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하는 한식도시락 캠페인 <소반>이 현지인들에게 호평을 얻으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캠페인 <소반>은 10월 한 달간 프랑스 파리 곳곳에서 현지인들에게 특별 제작된 한식도시락 패키지를 배포, 한국 특유의 한식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찬합 모양의 한식도시락 패키지.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찬합 모양의 한식도시락 패키지.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10월 14일 세계적인 명문 요리학교 르꼬르동블루의 김치요리대회 시상식에서 열린 첫 번째 행사에서는 현지에서 직접 만든 한국식 디저트 ‘정과류’를 담은 한식도시락을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 직접 시식하는 기회를 선사했다. 팔각형 찬합 도시락 안에 먹음직스럽게 담긴 각양각색 정과류를 접한 참가자들은 내용물의 아름다움과 도시락 디자인의 수려함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정과류가 담긴 찬합 모양의 한식 도시락 패키지.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정과류가 담긴 찬합 모양의 한식 도시락 패키지.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이어 16일 대규모 김장 체험이 열린 파리 15구청 광장의 김치페스티벌 현장에서는 별도 오프라인 부스에서 한국 전통 식탁 ‘소반’을 소개하고, 한식도시락 패키지를 배포했다. 밥과 반찬이 조화롭게 채워진 한식도시락 내부를 살펴본 방문객들은 ‘이렇게 예쁜 도시락은 처음이다’, ‘건강해 보이는 음식을 한 번에 먹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먹기 전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한식도시락 캠페인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파리 현지인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한식도시락 캠페인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파리 현지인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또한 행사마다 한국 전통 상차림을 대표하는 전통 식탁 ‘소반’을 전시해 좌식보다는 입식 생활방식에 익숙한 현지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소반의 쓰임새나 디자인에 관해 질문을 건네거나 부스에 마련된 리플릿을 꼼꼼히 살펴보는 등 소반을 비롯한 한식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 한식도시락 캠페인 <소반>은 공진원과 프랑스 파리 15구, 한식홍보 비영리단체 AMA(Association Mes Amis)의 한불 문화교류 협약을 통해 마련됐다.

한불 문화교류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공진원 김태훈 원장, 정주희 AMA협회장, 파리15구청장 Rhilippe GOUJON.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한불 문화교류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공진원 김태훈 원장, 정주희 AMA협회장, 파리15구청장 Rhilippe GOUJON.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공진원 김태훈 원장은 “미식의 도시 파리를 대표하는 파리 15구, 한식문화 홍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AMA협회와의 문화교류 협약을 통해 한식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날로 높아져 가는 프랑스 내 한식의 인지도에 이번 캠페인이 기폭제가 되어 한식문화 세계화에 한 걸음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