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공존할 인류 첫 세대’라는 지구촌 미래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역량이란 무엇일까?

'미래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15일 2022학년도 온라인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을 지원하는 국내외 멘토단 중 대표들의 발표모습.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미래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15일 2022학년도 온라인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을 지원하는 국내외 멘토단 중 대표들의 발표모습.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한국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는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간 온라인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줌 화상으로 진행된 입학설명회에 청소년과 학부모, 교육관계자 220여 명이 참석해 미래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미래교육 특강에 앞서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같은 학교건물 안에서 집단으로 똑같이 교과서를 진도대로 배우며 성적경쟁에만 몰두하는 시대는 지났고, 새로운 교육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며 “이제 한 개인의 생각이나 능력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지구촌 누구든 소통할 수 있는 시대이다. 이 시대의 교육은 한 개인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역량을 찾아 세상 속에서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고등학교 갭이어 과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교육계의 공감대와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고등학교 갭이어 과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교육계의 공감대와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 교장은 “첨단기술이 발달할수록 인성은 더 중요해진다. 벤자민학교가 말하는 인성은 교과서 속 글자로 존재하는 인성이 아니라 학생 내면에 살아 있어서 매일 실천하는 존중과 공감, 책임감과 지구사랑이다. 바로 홍익정신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벤자민학교 교육과정과 관련해 ▲스스로 기획하여 실천하는 3단계 벤자민프로젝트(한계극복, 사회참여, 지구시민) ▲자립심을 키우는 직업체험활동 ▲신체활동과 명상, 토론을 소개했다. 또한 벤자민학교 교육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학생들의 사례를 통해 밝혀진 학술연구 성과도 소개되었다.

이날 미래교육 특강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의 모교이자 뇌교육 특성화 대학으로 유명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래혁 교수(뇌교육융합학과)가 초청되었다. 그는 “아이큐 부모(20세기 한국인) vs 다중지능아이(21세기 지구시민)”을 주제로 미래사회의 교육환경과 한국 교육의 변화를 강의했다.

장래혁 교수는 “20세기 지식사회의 상징이었던 아이큐(IQ)를 지금 초등학생들은 집단적 검사를 하지 않는다.”며 “변화의 핵심은 단순하다. 지난 1세기 동안 인간의 두뇌능력을 설명하는 단일개념으로 적용되어온 IQ 하나로 인간의 무한하고도 다양한 능력을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래혁 뇌교육융합학과 교수가 미래교육 특강을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날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래혁 뇌교육융합학과 교수가 미래교육 특강을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장 교수는 “미래 대학의 상징이라 불리는 미네르바스쿨, 온라인 원격학습 MOOC, 인공지능과 공존할 인류 첫 세대 등 지난 200년간 지속되어온 지덕체 교육은 일대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핵심은 능동적 학습역량과 자기주도성의 계발”이라고 했다.

그는 “20세기에 지식과 기술이 밖으로 드러난 인간의 역량의 대표적 지표였다면, 21세기는 보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내적 요소가 더욱 주목받는다.”라며 “미네르바스쿨이 미국에서 설립된 2014년, 한국에서는 기존 교육의 틀을 깨뜨리는 5無 학교(학교 건물, 교과목 교사, 교과수업, 시험, 성적표가 없는 학교) 벤자민학교가 설립되었다. 앞으로 미래사회에서 뇌교육 기반의 인간 내적역량 교육모델을 갖춘 벤자민학교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벤자민학교에서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통해 수많은 도전과 진로 찾기를 하는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그리고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성장지원단인 각계각층의 벤자민멘토단 대표들이 성장담과 소감을 전했다.

8기 재학생 김현우 학생은 창업, 봉사, 미디어 등 9개 동아리에서 값진 경험을 통해 찾은 재능과 꿈을 펼치고자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김현우 학생는 “나의 가치를 찾는 1년을 보낼 것”이라며 “많은 사람에게 음악으로 행복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재학생 조원정 학생은 기공수업과 체력단련을 통해 자신의 몸을 변화시켜가는 체험을 전하고 캐릭터 디자이너로서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등록하고 상표등록을 진행하며 개인전을 준비하는 일상을 소개했다.

(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8기 재학생 김현우 학생(왼쪽)과 조원정 학생. (아래) 졸업생 양현정 학생과 강무창 학생이 성장스토리를 전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8기 재학생 김현우 학생(왼쪽)과 조원정 학생. (아래) 졸업생 양현정 학생과 강무창 학생이 성장스토리를 전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학교 2, 3기를 졸업한 양현주 학생(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컨텐츠학부)과 2기 졸업생 강무창 학생(동신대 군사학과)은 꿈을 찾는 1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 후 검정고시, 고등학교 복학 등을 통해 계속 성장 중인 현재를 전했다.

양현주 학생은 “내가 가진 적성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고, ‘일단 해보자, 그리고 최선을 다하자’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라며 “청소년들이 인생을 바꾸는 1년에 도전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강무창 학생은 “벤자민학교에서 프로젝트를 하면서 목표가 생기면 꼭 해내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다. 그것이 장교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우리는 오래 사는 세대이다. 1년간 자신의 꿈을 찾고 진짜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경험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벤자민학교 전북학습관 재학생 이의진 학생의 어머니 강민숙(공교육 교사) 씨는 “벤자민학교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고,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하더라. 공교육에서는 스스로 도전하지 않고 경쟁 구도 속에서 패배감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벤자민학교에서는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동의 목표를 갖고 도전하면서 서로 격려하며 한계를 넘는 걸 지켜보았다. 지금 경험이 평생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재학생 어머니 강민숙 교사와 졸업생 아버지 신승한 CEO가 부모로서 지켜본 학생들의 성장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재학생 어머니 강민숙 교사(위)와 졸업생 아버지 신승한 CEO(아래)가 부모로서 지켜본 학생들의 성장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북학습관 6기 신상원 졸업생의 아버지 신승한 씨(중견기업 CEO)는 “아들이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에서 벗어나 스스로 목표를 도전하는 것을 즐기고, 졸업 후에서 성장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1,000여 명의 멘토단을 대표해 △권범석 국제변호사 △윤미나 한의사 △권대한 CEO △최종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정철경 CEO △한지수 화가 △안남숙 화가 △최수민 초등학교 교사 등이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본 소감과 감동, 그리고 격려를 전했다.

입학설명회는 줌 화상으로 참여한 학부모들은 입학 조건과 졸업 후 복학 등 관심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되었다. 벤자민학교는 학교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이날 강연과 발표영상을 등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