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꿈을 향해 마음껏 경험을 쌓아 인생을 디자인하는 한국 청년들이 꿈과 진로에 고민하는 중국 청소년들의 멘토가 되었다.

지난 18일부터 23일 중국 상해에서는 11세~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HSP 난징 비전탐험 캠프’가 열렸다.

중국 상해에서 지난 18일~23일 개최한 청소년 대상 'HSP난징 비전탐험 캠프'에서 중국 청소년에게 꿈 멘토링을 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생 청년 멘토 이영신(위 오른쪽), 김규리 학생.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중국 상해에서 지난 18일~23일 개최한 청소년 대상 'HSP난징 비전탐험 캠프'에서 중국 청소년에게 꿈 멘토링을 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생 청년 멘토 이영신(위 왼쪽) 학생과 김규리(위 오른쪽) 학생.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한국 뇌교육을 기반으로 한 이번 캠프는 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체험하며 다양한 비전 탐험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과 비전에 집중하여 선택하는 기회를 만드는 캠프이다. 과정에서 난징대학살기념관 참관 등을 통해 인류의 성장 방향성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고 지구 리더로의 성장기초를 다지기도 했다.

캠프의 첫날인 18일과 마지막 날인 23일, 원격 화상을 통해 한국의 청년멘토들이 중국 청소년들과 만나 소통했다. 청년멘토들은 한국 최초 완전자유학년제 고교로 ‘꿈을 찾는 1년’프로젝트를 운영해 교육계에서 ‘미래학교’로 주목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졸업생들이었다.

첫날 멘토로는 벤자민학교 4기 이영신(경성대 연극영화과)학생과 3기 김규리(국민대 영상디자인학과) 학생이 나섰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 찾은 연기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멘토 이영신 학생의 발교.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 찾은 연기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멘토 이영신 학생의 발교.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영신 학생은 벤자민학교에서 진행한 해외봉사 활동과 달력 만들기, 아르바이트, 연극무대 올리기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찾은 연기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진심을 전했다. 그는 “벤자민학교를 통해 깨달은 것이 있다면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이것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행복이다. 실패하더라도 상관없다. 앞으로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겠지만 그것은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그러니 나를 위해 살아가자. 우리 모두 행복하자!”고 소신을 말했다.

꿈을 찾는 1년을 보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청년멘토들의 멘토링을 받은 중국 청소년들이 감사인사를 보내는 모습.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꿈을 찾는 1년을 보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청년멘토들의 멘토링을 받은 중국 청소년들이 감사인사를 보내는 모습.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규리 학생은 “대학입시에 모든 것을 걸기보다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어 자퇴 후 벤자민학교에서 하고 싶은 걸 다 해봤다. 하프 마라톤, 국토 종주, 벽화 봉사, 아르바이트하며 여행 등을 하며 외국인 친구들도 사귀었다.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정말 행복했고,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영상 크리에이터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3기 졸업생 김규리 학생의 멘토링.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영상 크리에이터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3기 졸업생 김규리 학생의 멘토링.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아울러 벤자민학교에서 우연히 영상을 만들면서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갖고 관련회사 인턴 등을 하면서 경력을 쌓은 경험도 전했다. 그는 “가끔 흔들릴 때도 당연히 있지만 지금도 매일 매일 개척해나가는 삶을 살고 있다. 여러분도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고민을 할 텐데, 답은 여러분이 정하는 것”이라며 “경험해보지 않은 주변 사람에게서 답을 찾지 말고 자신에게 물어보라.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내 조언도 듣지 않는 게 맞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화상 멘토링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공부와 노는 것의 균형을 잡는 방법, 스트레스 관리, 부모님과의 진로 갈등 해결 등 다양한 질문을 했고, 청년 멘토들은 진솔하게 경험과 노하우를 전했다.

캠프 마지막 날인 7월 23일 꿈 멘토링을 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 졸업생 강무창(위 왼쪽) 학생과 1기 졸업생 김상훈(위 오른쪽) 학생이 중국 청소년들과 화상으로 소통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캠프 마지막 날인 7월 23일 꿈 멘토링을 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 졸업생 강무창(위 왼쪽) 학생과 1기 졸업생 김상훈(위 오른쪽) 학생이 중국 청소년들과 화상으로 소통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마지막 날 멘토는 1기 김상훈(고려대 심리학과) 학생, 2기 강무창(동신대 군사학과) 학생이 나서 중국 청소년에게 경험을 전하고 질의응답을 나누었다.

강무창 학생은 벤자민학교 졸업 후 장교로 복무하며 장학금을 받고 꾸준히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전하며 “고교 진학을 앞두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하는지 고민이 되어 벤자민학교에 입학했다. 입학 후 물구나무서서 걷는 벤자민12단이 처음으로 꾸준히 해본 경험이었다. 해보지 않았던 걸 해볼 수 있었도 1년간 인간관계에 대처하는 것이 유연해졌다. 벤자민학교에서는 홍익을 강조하는데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꿈을 찾게 된 것도 홍익정신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현재 군 장교로 복무하며 대학 재학 중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 졸업생 강무창 학생의 발표.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현재 군 장교로 복무하며 대학 재학 중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 졸업생 강무창 학생의 발표.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상훈 학생은 “나에게 벤자민학교의 가장 큰 의미는 시험이 없다는 것이었다.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위축되고 불안했는데, 경쟁이 없는 환경에서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며 함께하는 친구가 있어 얻게 된 가장 큰 것이 자존감”이라며 “작은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노력했고 혼자 하기 힘들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경쟁이 아니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격려와 지지를 해주었다.”고 했다.

그는 “자존감을 회복한 후 내 꿈으로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들자는 목표가 생겼다.”며 현재 고려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이유를 밝혔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통해 홍익을 위한 꿈을 찾고 고려대 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1기 졸업생 김상훈 학생의 발표.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통해 홍익을 위한 꿈을 찾고 고려대 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1기 졸업생 김상훈 학생의 발표.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중국 캠프 참가자들은 공부를 계속 미루는 습관 문제, 시간 관리, 성적향상 등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들은 청년멘토와의 만남 후 소감을 통해 “내가 고민하던 답을 찾았다.”, “목표를 세웠을 때 방법이 나오는 걸 알았다.”, “부모님과의 충돌을 어떻게 대처할지 배웠다.”, “나의 욕망(게임)과 해야 하는 공부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야 즐겁게 즐길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며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