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인들이 암벽절벽에 새긴 고래를 비롯한 각종 기하학적 무늬와 동물들로 유명한 반구대 암각화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과정에 한 걸음 더 나갔다.

울주군 대곡리 암각화 전경. [사진=울산암각화박물관]
울주군 대곡리 암각화 전경. [사진=울산암각화박물관]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지난 16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대곡천 암각화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했다.

《대곡천 암각화군》은 국보 제147호 ‘울주 천천리 각석’과 제 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대 계곡 일원의 암각화를 일컫는다. 지난 2010년 「잠정」 목록에 등록한 후 11년 만이다.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한 국내 심의 단계로는 △잠정목록 △우선등재목록 △등재신청후보 △등재신청과정을 거쳐야 한다.

울주군 대곡리 암각화 세부모습. [사진=울산암각화박물관]
울주군 대곡리 암각화 세부모습. [사진=울산암각화박물관]

문화재청은 향후 울산시와 협력해 《대곡천 암각화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관한 규정’에 따른 등재신청후보 선정 심의 등 관련 국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