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형 각본 연출의 영화 <윤희에게>가 제41회 청룡영화상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윤희에게>는 2월 9일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과 각본상, 주요 2개 부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윤희에게>는 앞서 제18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 최고상과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제7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여우주연상, 제21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었고 부일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등 각종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감독상과 각본상까지 수상한 임대형 감독은 “가장 먼저 이 영화를 사랑해준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영화는 김희애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시작도 못했을 것이다. 존경하고 감사하다. 제게 소중한 길잡이 돼준 김소혜 배우에게도 감사하다”고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윤희에게>는 퀴어 영화다. 이 사실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아직 어떤 영화인지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이다. LGBT 콘텐츠가 자연스러운 2021년인 것이 기쁘다. 앞으로 더 고민해서 좋은 영화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로 지난 2019년 11월 개봉해 관객들의 가슴에 여운을 남긴 영화다. 임대형 감독의 따뜻하고 섬세한 연출력과 배우 김희애의 내공이 느껴지는 감성 열연, 또한 김소혜, 성유빈의 밝은 에너지, 이국적인 풍경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영상미, 영화의 장(場)과 면(面)을 음악으로 더듬어 그려낸 OST 등이 어우러진 정서적 울림과 진한 여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년 최고의 한국 영화 중 한 편으로 손꼽히는 수작’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선정 10대 영화에도 제목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