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건강을 책임지기 시작할 때부터 자신의 삶을 바꿀 의식 성장이 시작됩니다. 브레인명상은 자기 인생의 책임자가 되는 과정이죠.”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김대현 원장(단월드 홍제센터)은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김대현 원장(단월드 홍제센터)은 "브레인명상은 자기 인생의 책임자가 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다수가 모이는 체육시설, 명상센터 등도 제한을 받는다. 지난 2일 찾은 단월드 홍제센터에서도 오후 3시 정규명상시간에 소수 회원만 직접 참여하고 다른 회원들은 각자 자택에서, 사무실에서 온라인 화면을 통해 함께 했다. 정규수련에 10명 미만의 회원만 참여 가능하고 2m씩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김대현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후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 4월처럼 센터를 폐쇄하지 않고 철저한 방역 속에 할 수 있는 방법과 역량이 창조되네요. 불가능은 없다는 말이 실감납니다.”라고 했다.

그는 정규명상시간 기체조를 할 때 단전에 힘이 들어가는 자세, 경직된 근육과 신경이 이완되는 원리에 대해 회원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

“센터에서 지도자가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회원 스스로 어떻게 해야 아랫배가 따뜻해지는지, 축기가 되는지 이해하면 몸을 관리하고 변화시키는 재미를 알게 되죠. 그러면 삶을 변화시킬 의지도 생기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최고의 가치를 실제 생활에서 실현할 용기도 생기게 되죠. 저는 회원들과 함께 성장의 길을 걷는 것이 감사합니다.”

올해 19년차 뇌교육 전문가인 김대현(51) 원장은 젊은 시절 방황을 마치고 자신의 길을 찾아준 것이 브레인명상이라고 했다.

현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소수 인원만 직접 참가해 수련하고 다른 회원들은 집에서,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현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소수 인원만 직접 참가해 수련하고 다른 회원들은 집에서,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경기도 포천 농촌마을에서 자란 그는 중학교 3학년이 되던 해에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인 동네 어른 5명의 장례를 치렀다. “술을 많이 좋아하셨는데 그로인해 차례로 돌아가셨죠. 당시에는 마을사람들이 입관하고 상여를 메고 매장을 하는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어요. 죽음들을 차례로 보는 것이 제게는 큰 충격이었죠. 이후 무엇을 하든 ‘인생을 왜 살아야 되지. 어차피 모두 죽을 텐데.’라는 인생 질문이 생겼습니다. 모든 것이 재미가 없었죠.”

수학경시대회에서 수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학원 강사를 비롯해 목축업, 옷 장사, 토목측량사 등을 해보았지만 의미가 없게 느껴지고 허무하며 인생의 방향성이 없었다. 자신을 알기위해 동서양 철학책을 보고 사주와 명리 등을 공부하기도 했다. 새로운 천년, 밀레니엄을 맞으며 그는 오랜 질문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결심했다.

“우리 전통수련법과 선도명상에서 답을 찾아보자고 알아보다 큰마음을 먹고 2000년 1월 단월드(당시 단학선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얼마 후 심성교육에 참가하려고 준비하면서 센터 책꽂이에서 《신성을 밝히는 길》 책을 펼쳤다가 ‘너를 진정으로 알려면 너를 사랑하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구절이 확 꽂혔습니다. 내가 찾는 것이 이곳에 있겠다는 느낌이었죠.”

김대현 원장은 브레인명상을 통해 젊은 시절 방황을 끝내고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대현 원장은 브레인명상을 통해 젊은 시절 방황을 끝내고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심성교육에서 그는 나만이 아닌 ‘모두가 연결된 우리’라는 개념이 생겼다고 한다. “교육과정 중 참가자들이 조를 이루어 의견을 조율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설득해 한 방향으로 이끌다 알게 된 것은 제가 ‘인생은 무의미하다’며 냉소적으로 굴었지만 실상은 철저하게 나만 생각하고 살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 자신에 대해 성찰할 수 있게 되니 함께 어우러지는 기쁨, 다른 사람을 돕고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게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최고의 가치라는 걸 알게 되었죠.”

그 후 뇌교육 전문과정을 밟아 단월드 지도자로 인생의 방향을 정했다. 브레인명상의 기반이 되는 우리 민족의 홍익철학과 역사에 가슴이 뜨거웠다. “처음 지도자가 되었을 무렵 민족혼 교육이 시작되어 회원들과 교육을 받으면서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일부 왜곡된 종교관을 가진 사람들이 전국 학교 교정과 공원 등에 세워진 국조단군상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해 이를 막는 NGO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했고요.”

김대현 원장은 회원들에게 건강을 위해 명상지도를 하고 건강법을 강의하는 분야에서는 자신감이 있었다. 대한노인회 지부에서 한 강의가 호응에 힘입어 1년 넘게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열린 지구시민의 날 서울강북지역 페스티벌에서 BHP건강법 강의를 하는 김대현 원장. [사진=K스피릿 DB]
지난해 7월 열린 지구시민의 날 서울강북지역 페스티벌에서 BHP건강법 강의를 하는 김대현 원장. [사진=K스피릿 DB]

그러나 건강을 넘어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삶으로 전환하며 인생의 주인이 되는 의식성장을 이끄는 면에서 계속 부족함을 느꼈다고 한다.

“제가 공감하고 소통하기보다 일방에서 정보를 전달하는데 익숙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뭔가 변화가 필요했죠. 때마침 파워브레인메소드(PBM)교육을 체험했습니다. 뇌교육 5단계(뇌 감각 깨우기-뇌 유연화하기-뇌 정화하기-뇌 통합하기- 뇌 주인 되기)의 깊은 체험이었습니다.

내가 ‘나’라고 생각했던 기존의 것들, 내려놓으면 내가 아닐 것 같아 두려운 것들을 내려놓고 무아無我를 체험했어요. 그러니 제가 의식이 머무는 곳에 존재한다는 감각이 터득이 되더군요.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와칭을 할 수 있었죠. 어떤 형태로 규정짓지 않고 무한하게 변화가능성이 있는 나를 만나 자유로웠습니다. 제 자신과의 소통이 되고 나니 회원들을 코칭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뇌교육지도자는 회원의 성장을 도우며 끊임없이 성장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죠.”

현재 김대현 원장은 PBM교육 전반을 이끄는 마스터 트레이너이다. 김 원장은 “결국 어떤 가치를 선택하면서 사느냐가 중요하더군요. 꿈의 방향성입니다. 저는 회원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최고의 가치가 무엇인지 질문을 하고 만날 수 있게 안내하는 역할이죠.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고 활용할 수 있게 돕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가 만난 사람 중 특히 기억에 남는 회원을 꼽았다. 40대 주부 회원은 남편과 사별한 후 가정경제를 책임져야 했다. 늘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틀에 매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그분은 브레인명상을 하고 심성교육, PBM교육 등을 받으면서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고 문제의 핵심과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죠. 남이 만든 틀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게 되면서 놀랍게 성장했죠.”

50대 주부 회원은 많이 배우지 못했으나 사업 면에서 뛰어난 데도 남편과 대화를 하면 늘 밀렸다고 한다. “마스터힐러 교육을 받으면서 달라지셨어요. 1차 교육 후 문제를 분석하는 능력이 커졌고 2차 교육을 받고 핵심을 찾아 해결점을 찾게 되었죠. 3차, 4차 교육을 다녀 온 후로 상대를 이해하고 상황을 통찰하는 능력이 커지니 대화의 수준이 달라지고 설득력이 생겼다고 하시더군요. 지금은 사업을 경영하고 있는데 남편께서 의견을 묻고 존중하신다고 합니다.”

김대현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뇌교육 콘텐츠를 기업과 관공서에 보급하며 대중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싶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대현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뇌교육 콘텐츠를 기업과 관공서에 보급하며 대중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싶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대현 원장은 “회원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 감정을 조절하는 감각을 깨우치면 성장의 의욕이 생기시더군요. 저는 회원들과 자기 자신과 민족, 인류, 지구를 위하여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그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 김대현 원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뇌교육 콘텐츠를 기업, 관공서의 보급하고 짧은 방송을 통해 건강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등 대중화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지역민이 뇌교육을 쉽게 접할 연결점을 찾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꿈을 꾸는 분들이 우리 홍익철학을 접하고 심층연구해서 시대정신이 되도록 하는 일에 동참하는 게 제 포부입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