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을 기념하는 것은 한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한 것”
“개천절을 기념하는 것은 한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한 것”
  • 성태연 기자
  • yun-3794@hanmail.net
  • 승인 2020.10.12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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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국학원, 4353년 개천절 맞아 개천대축제 온라인으로 개최

전북학원은 제4352주년(단기 4353년) 개천절을 맞아 10월 9일 오전 11시 개천대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천절이 있는 추석 연휴를 피해 6일 늦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기념사, 단군할아버지 어록낭독, 개천절 노래공연, 서로 서로 도와 가며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희 전북국학원장은 개천절 경축사에서 “한민족의 건국일을 개천이라 하는 이유는 사람 안에 하늘이 내려와 있다는 깨달은 선도문화를 계승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조화롭게 하나되어 인성을 회복하고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살려 사람의 도리를 다하기 위함이기도 하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기에 개천절을 기념하는 것은 한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희 전북국학원장이 10월 9일 개천대축제에서 게4352주년 개천절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북국학원]
이승희 전북국학원장이 10월 9일 개천대축제에서 게4352주년 개천절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북국학원]

이어 “지금 세계는 무분별한 자연환경 파괴로 인하여 온난화 현상으로 지구 곳곳에 큰 재해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강력한 바이러스 출현으로 많은 이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고 또 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고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개천절의 정신 ‘홍익’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익’에 관해서는 이 전북국학원장은 “홍익은 ‘두루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진정한 한국인의 정신이다. 홍익은 종교와 사상 이념을 초월해서 모두 건강하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인간다운 삶의 기본덕목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국학원장은 “나와, 가족, 사회 더 나아가 인류가 홍익정신으로 서로 통할 수 있을 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인류 문명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군왕검께서 나라를 세우신 홍익정신이 우리의 가슴에서부터 되살아난다면 ‘홍익 대한민국’이 이루어질 것이다”라며 “우리가 먼저 홍익을 실천하면 지금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족할 수 있는 희망이 되고 또한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단군할아버지로 분장한 전북국학원 조형섭, 윤태령 회원이 단군 할아버지 어록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전북국학원]
단군할아버지로 분장한 전북국학원 조형섭, 윤태령 회원이 단군 할아버지 어록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전북국학원]

 

또한 국학원이 펼치고 있는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캠페인과 관련하여 “국학원은 개천절을 국민 화합의 마당으로 복원하고 사람을 하늘처럼 존중하는 홍익정신을 통해 대한민국 인성의 꽃을 피우기 위한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캠페인을 벌인다”며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축제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단군할아버지 어록은 조형섭, 윤태령 국학회원이 음악에 맞춰 낭독했다.

첫 번째 소개한 어록은 1대 단군왕검의 ‘단군칙어’이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 단군왕검은 2333년 전 오늘,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건국이념으로 단군 조선을 세웠다. 너희에게 아래와 같은 가르침을 주니,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고, 좋은 나라를 만들어라

(단군칙어)

① 너희는 지극히 거룩한 한얼님의 자녀됨을 알아라. ② 너희는 영원토록 자손이 계승할 때에 터럭 만한 것이라도 다침이 없고 이즈러짐 없어라. ③ 너희는 한겨레로 일체가 되어 의좋고 정답게 서로 손을 잡고 같이 살아라. ④ 너희는 조심하라, 조심하라. 내 땀방울이 적시우고, 내 피가 물들인 강토에 혹여나 더러운 때 묻힐세라. ⑤ 너희는 네가 해야 할 일은 너희 손으로만 하게 하라. 그리하여 각기 너희 할 직분을 지켜라. 너희 할 책임을 견뎌라. ⑥ 네가 가질 것은 남에게 주지 말고, 네가 할 일을 남이 하지 말게 하라. ⑦ 너희는 이 나라 기슭, 한군데도 빠짐없이 하늘 은혜와 땅의 이익 두루 받았음을 알라. 너희 것 삼아 쓸데로 써서 너희 생활이 항상 풍족하거라. 넉넉하거라. ⑧ 너희는 내가 오늘 훈칙한 이 알림이 할 일로서, 천하만민에게 고루 알리어 주거라.”

전북국학원이 9일 개최한 개천대축제에서 선녀로 분장한 김서희 김서현, 박소희 회원이 개천절 노래를 불렀다. [ 사진=전북국학원]
전북국학원이 9일 개최한 개천대축제에서 선녀로 분장한 김서희 김서현, 박소희 회원이 개천절 노래를 불렀다. [ 사진=전북국학원]

 

이어 3대 가륵 단군 할아버지의 어록을 소개했다.

"나, 가륵 단군은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림토 38문자를 만들어 전하노라.
재위 2년째에 나라 안을 살펴보니, 지방마다 말이 서로 다르고 형상으로 뜻을 나타내는 참글인 한자가 있다 해도 열 집 사는 마을에도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백리 되는 땅의 나라에서도 글을 서로 이해키 어려웠다.
이에 삼랑의 직책을 맡은 신하 을보륵에게 명하여 정음 38자를 만들어 이를 가림토라 하였노라. 가림토를 기반으로 세계의 수많은 글자들이 생겨났으며, 가장 늦게 만들어진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자로 인정받고 있도다."

이날 개천대축제는 ‘서로 서로 도와가며’ 노래를 참가자 모두 제창한 후 마무리됐다.

올해 전북국학원의 개천대축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가한 가운데 유튜브 전북국학원 채널로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참가자 모두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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