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 감염모델을 통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이 밝혀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백신치료제 개발에 활용하고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인체감염과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영장류 실험동물 모델을 이용해 특성을 밝힌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영장류 감염모델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연구가 미국감염병학회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사진=미국감염병학회 사이트 갈무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영장류 감염모델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연구가 미국감염병학회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사진=미국감염병학회 사이트 갈무리]

연구결과는 미국감염병학회지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으며, 온라인판은 8월 3일 공개되었다. (논문링크= https://academic.oup.com/jid/article/doi/10.1093/infdis/jiaa486/5880024)

생명연은 지난 2월 개발에 착수해 중국과 네델란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성과는 영장류 모델을 활용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기본 특성연구와 치료제 및 백신 효능 검증 연구의 하나로 도출되었다.

영장류 실험에서 감염으로 인해 혈관 이상이 나타나는 과정, 일반인과 달리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 감염이 치명적인 이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몸속에 들어왔을 때 어디서 증식하여 언제 어떻게 증상이 나타나는 지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관의 염증을 유발하고 감염 3일 이후에도 혈관에 염증이 유지되는 현상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시 바이러스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점인 감염후 2일간에 면역결핍환자에서 관찰되는 면역억제 현상이 확인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은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연구자와 동물실험 전문가, 임상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지고 그간 실험 결과와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