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7명으로 이틀 연속 30명을 기록한 뒤 이날 절반 가량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명, 경기 5명, 부산 1명이다. 경기도 고양시 소규모 교회발 집단감염이 서울 남대문시장으로 옮겨 붙으며 서울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다. 이날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4,626명(해외유입 2,561명)이며 신규 격리해제자는 16명으로 총 1만3,658명(93.38%)이 완치됐다. 현재 치료중 환자는 66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6명이다.

코로나19 포스터. [포스터=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포스터. [포스터=질병관리본부]

 

추가 사망자 없이 누적 사망자는 305명으로 코로나19 치명률은 2.09%를 나타내고 있다. 2월과 3월의 신규 확진자가 4월까지 사망한 비율은 2.46%이나, 5월과 6월의 신규 확진자가 7월까지 사망한 비율은 0.98%로 1.48%p 감소하였다.

이는 환자 수 감소에 따라 중증·위중 환자에 대한 의료자원의 집중이 용이해졌고, 그간의 코로나19의 임상 치료경험이 축적되며 최선의 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60대 이상 환자의 치명률은 9.50%에서 3.76%로 5.74%p 감소하였는데, 고위험군인 고령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발생과 치료체계는 안정적으로 관리, 운영되고 있으나, 최근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특히 소규모 교회에서 함께 식사하면서 감염되는 사례가 반복되는 만큼 공동식사나 소모임 등은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