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8일 김은경(55)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와 단월드 대구 수성센터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기자는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답게 김은경 씨가 뇌를 매우 유연하게 잘 활용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대구시 육아종합지원센터, 학교, 문화센터 등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년째 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문화센터 등에서 2000여 회의 강의를 했고, 부모코칭, 감정코칭, 진로캠프도 한다. 요즘 코로나19사태로 잠시 뜸해졌지만, 5월 들어서는 강의 의뢰가 다시 시작되었다. 기자와 인터뷰하러 오는 도중에도 강의요청이 왔다고 한다. 또한 유튜브에 ‘브레인코칭TV’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김은경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그가 운영하는 아이들의 학습을 코칭하는 브레인코칭아카데미의 원장이고 브레인코칭연구소 소장이기도 하다.

김은경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지구시민운동에 참여하여 지구시민운동대구지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은경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지구시민운동에 참여하여 지구시민운동대구지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은경 씨의 변신은 단월드 브레인명상 수련이 계기가 되었다. 그 무렵 큰딸이 뇌교육을 받으면서 브레인명상에 관심을 갖게 되어 김은경 씨는 단월드에서 브레인명상을 시작하여 지금은 대구 수성센터에서 수련을 한다.  

“20년 전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심성교육을 받았는데, 지금도 뚜렷하게 생각나는 것은 내가 사랑이 많은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지요. 자존감이 낮아 착하기만 하던 김은경에서 파워브레인(Power Brain) 김은경이 되어 힘들어도 도전해보는 사람으로 변했지요. 서로 도움이 되는 윈윈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어요.”

브레인명상으로 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삶의 의미를 찾게 되었다. 그래서 운영하던 영어유치원에서 아이들의 교육에 정성을 쏟았다. 또 학부모와 자주 만나 대화를 하면서 자녀양육에 관해 의견을 듣고 조언을 하면서 부모코칭, 부모교육을 하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김은경 씨는 뇌교육을 활용하여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영어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뇌교육을 제대로 해보겠다고, 뜻을 같이한 4명이 시작했는데, 공부를 많이 해야 했어요. 그래서 브레인명상 전문가 과정인 마스터힐러교육을 받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석사과정에 입학했어요.”

김은경 씨는 마스터힐러 교육에서 통찰하는 힘과 자신을 잘 통제하는 힘을 길렀다고 했다.

“영어유치원ㆍ키즈뇌교육을 위한 운영과 교육프로그램 개발, 대학원 공부, 세 딸의 부모 역할을 다하고, 때로 다른 사람들에도 맞추는 사람공부를 잘 해내고, 내 40대의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 힘의 근간을 마스터힐러 교육이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김은경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키즈뇌교육에서 평생교육원 브레인트레이너과정까지, 많은 사람이 뇌 활용을 잘하여 우리나라가 두뇌강국이 되도록 그가 초석을 놓는 중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은경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키즈뇌교육에서 평생교육원 브레인트레이너과정까지, 많은 사람이 뇌 활용을 잘하여 우리나라가 두뇌강국이 되도록 그가 초석을 놓는 중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리고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심화교육을 받아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전문강사자격까지 얻었다. 전문강사가 되면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보수교육이나 양성교육에 강사로 지도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김은경 씨는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브레인트레이너 과정을 맡아 5년째 강의를 하고 있다.

“이는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필기 및 실기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교육 과정이죠. 브레인트레이너협회(회장 전세일)가 이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했지요. 수업은 두뇌의 구조와 기능, 두뇌특성평가법, 두뇌 훈련법, 두뇌 훈련지도법 등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두뇌훈련에 대한 지식습득 과정과 실습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격증 취득이 목표지만, 성인을 대상으로 브레인트레이닝을 한다고 봐도 좋아요.”

김은경 씨는 이 과정을 마친 수료자들과 함께 브레인코칭협회를 만들어 회장을 맡아 활동한다. 키즈뇌교육에서 평생교육원 브레인트레이너과정까지, 많은 사람이 뇌 활용을 잘하여 우리나라가 두뇌강국이 되도록 그가 초석을 놓는 중이다.

그가 정성을 쏟아 활동하는 분야가 또 있다. 바로 지구시민운동이다. 지구시민운동은 세계지구시민운동연합 이승헌 회장(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제안하여 10여 개국에서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시민운동으로, 인성회복과 지구환경 회복을 위한 지구시민교육, 환경정화, 이웃돕기, 1달러의 깨달음 캠페인, 기아구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구시민운동연합 대구지부는 대구지역 세계물의 날과 지구의 날, 지구인의 날 행사, 지구사랑사업장과 지구사랑가정만들기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환경강의를 하기도 한다. 김은경 씨는 가깝게 지내던 이의 권유로 시작했는데, 취지가 좋아 적극 나서다 보니 8년 전부터 지구시민운동연합대구지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대구지역 세계물의 날 행사를 지구시민운동연합대구지부가 7년간 진행하면서 작년에는 학생, 학부모, 환경단체 회원 등 300명 넘게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어요. 앞으로 환경단체들과 협력하여 환경교육포럼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김은경 씨가 외부 활동을 열심히 하는 동안 세 딸은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고 한다.

“큰딸은 스물여덟 살로 해금을 전공했어요. 뇌교육을 5년 넘게 해서 뇌를 잘 활용합니다. 대학원 석사과정도 장학생으로 공부하여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었어요. 늘 든든하고 고맙지요.”

23세인 둘째 딸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공부한다. “둘째는 정이 많아요. 아픈 강아지를 혼자 돌보는데, 아르바이트로 치료비를 벌어서 병원치료를 하고 있어요.”

중학교에 다니는 막내딸은 디저트요리사가 꿈이다. 요리를 배우며 유학 가려고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럼 남편은? 김은경 씨는 “남편은 브레인코칭아카데미를 함께 운영하며 나에게 공부를 많이 시키는 분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은경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다양한 활동을 하며 브레인트레이너를 양성하는 교육을 하는 뇌교육전문가이기도 하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은경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다양한 활동을 하며 브레인트레이너를 양성하는 교육을 하는 뇌교육전문가이기도 하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은경 씨에게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었더니 “120세까지 계획을 세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이승헌 총장이 쓴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읽고 120살까지 살면서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루는 데 일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70세까지는 브레인코칭아카데미학원을 운영하여 학습코칭, 진로코칭, 동기코칭 등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한다. 그 후 20년 90세까지 브레인코칭협회를 통해 직장인, 공무원, 고령자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120살까지는 유튜브, 블러그 등을 통해 성장스토리를 공유하고, 봉사활동에 전념하려고 합니다.”

김은경 씨가 꿈이 이루진다면 2060년대는 어떤 세상이 될까. ‘홍익인간 이화세계’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