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상 오강정혜(48·약사) 씨를 만나는 사람들은 정혜 씨를 만날 때마다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가 반갑게 맞이하는 것은 물론 차나 과일을 직접 대접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정혜 씨는 사업상 만나는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고 인연이 된 이들에게도 사랑을 실천한다. 남편이나 아이들에게도 ‘좋다’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정혜 씨는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미소로 대하고자 한다. 작은 사랑도 나중에 엄청난 사람으로 돌아온다”며 웃었다.

오강정혜씨는 우리나라 홍익인간 정신이 세계로 퍼져나가 세상이 좀더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사진=김경아 기자]
오강정혜씨는 우리나라 홍익인간 정신이 세계로 퍼져나가 세상이 좀더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사진=김경아 기자]

 

세상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과일을 먹고 함께하고 싶다는 오강정혜 씨를 지난 5월 8일 단월드 대구 수성센터에서 만났다. 이날도 오후 늦게까지 일정이 꽉 짜여 있다고 했다. 그는 2004년 이 수성센터에서 브레인명상을 시작했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 대학을 마치고 결혼하고 대구로 온 그는 어느 날 단월드 홍보자료에서 “브레인명상을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글에 끌렸다. 그 길로 브레인명상을 체험하고 수련을 시작했다. 

그 해 정혜 씨는 심성교육을 받고, 세상을 열린 마음으로 보게 되었다.

“약사로서 약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임신하여 아이를 낳을 준비를 하는 과정에 알 수 없는 답답한 게 있었어요. 힘들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심성교육에서 내가 집착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죠. 마음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부정적인 정보, 감정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내가 사랑이 많고 배려하는 마음이 크다고 생각했던데,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런 나를 인정하고 나니 세상이 다르게 보이더군요.”

그 후 정혜 씨는 브레인명상을 좀 더 깊이 체험하고 싶어 전문가 과정인 마스터힐러를 선택했다. 브레인명상을 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만큼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를 하고 싶어졌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마음먹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들이 한 가지라도 실천하면 원하는 대로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세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고, 생활에서도 실천을 하기 시작했어요. 약국에서 밝고 환하게 웃으며 모든 사람을 대했어요.”

정혜 씨는 브레인명상의 가치를 직접 체험한 후 두 아이에게 뇌교육을 하도록 했다. 아이들은 브레인명상을 하는 엄마를 따라 센터에 와서도 잘 놀았다. 둘째인 딸은 수성센터의 원장이 업어 재우기도 했다. 두 아이는 정혜 씨 부부의 바람대로 잘 자라며 성장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은 뇌교육 일지영재이고, 중1인 딸아이도 그 과정을 하고 있어요. 뇌교육을 하면서 아이들이 감정조절을 잘 하고 자신감을 갖는 것 같아요. 방학 때 뇌교육 캠프를 다녀오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부모가 해줄 없는 부분이 성장했다고 느낄 때 참 감사하죠.”

마스터 힐러 과정을 마친 정혜 씨는 약학석사과정을 마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뇌교육을 깊이 알고 연구하여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전문가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우리 역사와 철학을 관심을 가지면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 국조단군과 조상들에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뤄놓은 부모세대에 감사하는 마음이 커졌다.

오강정혜씨는 우리 민족의 고유철학과 역사를 알게 되면서 대한국민인으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사진=김경아 기자]
오강정혜씨는 우리 민족의 고유철학과 역사를 알게 되면서 대한국민인으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사진=김경아 기자]

“학교 다닐 때는 국사과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국학원에서 민족혼 교육을 받고, 우리 고유의 철학과 역사를 배우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대한민국인으로 자부심을 느꼈지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님이 쓴 ‘한국인에게 고함’이라는 책을 읽고 우리민족의 홍익인간 철학의 위대함도 알게 되었어요. 이 철학에 이끌려 센터에 가게 되요.”

여기서 정혜 씨는 개명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나라, 부모세대에 감사해요. 우리 부모세대는 어렵게 살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여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주셨잖아요. 부모세대에게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부모세대, 어머니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버지의 성 오에다 어머니의 성 강을 넣어 제 이름을 오강정혜로 개명했어요.”

정혜 씨는 어버이날이라 그런지 세상을 떠난 친정어머니가 더욱 그립다고 말했다.

정혜 씨는 지난해부터 꿈이 하나 생겼다고 했다. 충북 영동에 있는 일지명상센터 천화원을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명상의 성지로 만드는 것이다.

“브레인명상을 하러 이따금 가면, 언제나 그 자리에서 명상트레이너들이 나의 성장을 위해 전력투구해요. 나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건물이 오래 되어서 불편한 점이 많죠. 건물을 개조하면 좋겠다, 그런 마음을 먹고 새로운 모습으로 산뜻하게 리모델링한 천화원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리모델링하는 데, 작지만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오강정혜씨는 브레인명상을 한 후 자신뿐만 아니라 남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오강정혜씨는 브레인명상을 한 후 자신뿐만 아니라 남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이 일지명상센터 천화원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이 찾는 한국식 명상 K명상의 성지가 되면 또 다른 한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약사로서 아픈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정혜 씨는 더욱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을 더 많이 하고 싶다. 이승헌 총장의 저서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를 읽고 ‘더 큰 나로 확장하라’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이는 자신의 인생경험과 지혜가 자기 개인의 영역에만 머물다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최대한 널리 확장하고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번 코로나19사태에서 보듯이 세계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서로 협력과 도움이 필요해요. 우리나라가 아주 잘하고 있는데, 바로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홍익철학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발휘된 시민의식도 홍익철학에서 나온 것이죠. 저는 이런 것이 지구 전체로 확산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