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오는 브레인명상 회원들이 편하게 깊은 명상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관리하고 자연환경을 조성하며 친환경 농업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브레인명상인이 있다. 충북 영동 일지명상센터 천화원 이진형 부원장(60)이다. 기(氣)에 관심이 많아 1990년 4월 단월드 대구 성당센터에서 브레인명상을 시작한 이 부원장은 30년 넘게 브레인명상인으로 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화상으로 이 부원장을 만나 브레인명상인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들었다.

일지명상센터 이진형 부원장. 그는 일지명상센터를 찾는 모든 이들이 홍익인간이화세계를 이룰 인재로 성장하도록  모든 정성을 다해 일지명상센터를 관리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일지명상센터 이진형 부원장. 그는 일지명상센터를 찾는 모든 이들이 홍익인간이화세계를 이룰 인재로 성장하도록 모든 정성을 다해 일지명상센터를 관리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경북 김천이 고향인 이 부원장은 “농촌 마을의 평범한 가정에서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는데, 자라온 과정 중 딱히 기억나는 게 없다”고 했다. 농촌에서 자라 농사짓는 것을 절로 보고 배웠다. 이는 훗날 그가 유기농을 주로 하는 영농조합에 참여하는 바탕이 되었다.

브레인명상을 시작하고 일주일만에 금연이 절로 되자 이진형 부원장은 브레인명상에 심취하게 되었다. 심성교육을 통해 누구에게나 있는 자아를 발견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적극적인 생활인이 되었다. 그는 브레인명상을 평생 하기로 결심하고, 아내에게도 권하여 부부가 함께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충북 영동에 있는 일지명상센터에서 진행하는 브레인명상 프로그램에 자주 참가했다.

“센터에서 하는 브레인명상도 좋은데, 일지명상센터에서 브레인명상을 하면 더 깊이 체험하고 명상효과도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영동에 있는 일지명상센터에 자주 갔지요.”

그 무렵 일지명상센터에는 본관 건물 외에 교육장이나 명상할 만한 건물을 하나둘 갖추기 시작했다. 이렇게 건축공사를 할 때 부부는 일지명상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1993년 한웅전 공사를 할 때 제 아내가 식당봉사활동을 몇 개월 했습니다. 그 후 명상센터를 관리할 부부를 찾는다고 해서 아내와 함께 의논을 하여 이듬해 1월에 직장을 정리하고 이곳에서 생활하기 시작했지요. 벌써 28년이 되었네요.”

일지명상센터 이진형 부원장이 일지명상센터에서 수목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일지명상센터 이진형 부원장이 일지명상센터에서 수목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렇게 영동군민이 된 그는 1994년 3월 교육을 받고 단월드 지도자가 되어 부원장으로 일지명상센터를 가꾸고 관리해왔다. 일지명상센터 천화원은 단순히 명상만 하는 곳은 아니다. 일지명상센터는 1988년 문을 열었다. 국운(國運)이 상승하던 시기에 이곳의 신령스러운 자리를 알아보고 일지명상센터를 세운 이는 ‘브레인명상’을 창시한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수행을 시작해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이 총장은 자신과 함께 그 뜻을 세상에 펼칠 동반자를 기를 장소로 이곳을 선택해 일지명상센터를 세웠다. 천모산(월이산 月伊山)을 감싸고 있는 신령스럽고 장대한 기운이 있어 이 세상을 구할 인재가 태어날 땅이라 전한다. 일지명상센터는 앞으로는 국사봉(國士峰)이, 뒤로는 월이산이 감싸고 있고 옆으로는 옥계폭포가 있어 조화롭고 아늑하다.

이진형 부원장은 전국에서 온 브레인 명상회원들이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루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명상센터를 관리하고, 조성해나갔다. 명상센터 곳곳에는 그의 손길이 안 스친 곳이 없다.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룰 이들을 키우는 곳이라 제 모든 정성을 다 쏟았습니다.”

이진형 부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1997년부터 천모산유기농영농조합에 참여하여 농사를 짓는다. 천모산영농조합은 1997년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보급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천모산영농조합에서는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농작물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농작물을 정직하게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곳에서 생산한 농산물은 일부 일지명상센터에서 소비하고, 대부분 가공하여 일반인에게 친환경 먹거리 신선고을 브랜드로 판매하지요.”

일지명상센터 이진형 부원장은 농사도 지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홍익을 실천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일지명상센터 이진형 부원장은 농사도 지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홍익을 실천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농작물 판매는 지역사회에 홍익을 실천하는 의미에서도 중요하다.

“영동은 포도가 많이 생산되고 유명하지요. 신선고을에서는 지역에서 나는 포도를 원료로 와인을 개발하여 지역 포도재배 농업인들의 판로를 지원합니다. 또 매년 가을에는 이곳에서 생산한 벼를 40~50톤 수매하여 명상센터에서 소비하고, 판매합니다.”

그는 또 일지명상센터에서는 20년 전부터 영동지역 소년소녀가장돕기에 나서 5명을 매년 지원했고, 결식아동돕기에도 참여하여 5명을 돕고 있다며 “명상센터가 있는 이 지역에서부터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뤄 나가고자 힘쓰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그는 일지명상센터를 가꾸고 새롭게 조성하여 전국의 명상회원들에게 ‘명상의 성지’가 되고 하고 싶다. 그래서 이곳에 와서 명상하는 이들마다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루는 인재, 세상을 구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