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이 막연한 불안감에 떨지 않고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스스로 진단하고, 확진환자의 경우 중증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앱(APP) 2종이 현직 군의관에 의해 개발되었다.
국군의무사령부 국방의료정보체계(DEMIS) 성능개선TF팀 진료정보담당 허준녕 대위(신경과 전문의)는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분류 앱'과 ’코로나19 체크업(Check Up) 앱‘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의료진을 위한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분류 앱'과 자가진단을 위한 '코로나19 체크업 앱'을 개발한 허준녕 대위(국군의무사령부 국방의료정보체계 성능개선TF팀 진료정보담당). [사진=국방부]](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003/57968_73315_5516.jpg)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에 대한 중증도 판정을 위한 코로나19 대응지침 7판 ‘환자의 중증도(무증상, 경증, 중증, 위중)’분류기준이 세분화되어 분류기준 항목을 하나씩 대조하는 번거러움이 있었다. 허 대위는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해 자원해 현장에 투입된 동료 군의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앱 개발을 시작했다.
허준녕 대위가 2월 개발 완료한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분류 앱’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을 기반으로 환자의 중증도 판정 진료시간과 오류 가능성을 획지적으로 감소시켜 진단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해당 앱을 사용한 군의관들도 “중증도 분류지침을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는데 보다 편리하게 분류할 수 있어 의료인력이 부족한 때 꼭 필요한 앱”이란 평가를 했다.
아울러 허 대위가 지난 3월 6일 개발 성공한 ‘코로나19 체크업 앱’은 감염이 의심스러울 때 증상을 입력하면 본인이 선별진료소나 보건소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인지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앱이다.
이번 앱 개발로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의심환자가 진료소 방문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고 문진을 실시하게 되는 ‘현장 문진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개발한 2종의 앱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해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분류 앱’은 이미 승인을 마쳐 누구나 무료로 사용가능하며, 자가진단을 위한 ‘코로나9 체크업 앱’은 약 1주일 간 심사를 거쳐 승인될 예정이다.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https://ncovcheck.com으로 접속하면 웹앱(Web App)으로 이용할 수 있다.
허 대위는 과거 의과대학 재학시절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터디 메이트’라는 타이머 앱을 개발해 당시 앱스토어 전체 판매순위 2위를 차지했고, 2012년에는 뇌졸중환자에게 주변 응급실 위치를 신속히 안내하는 ‘뇌졸중119’ 앱을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