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대 한류 국가인 브라질에서 무용수 본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안무와 전통국악으로 연주되는 새로운 춤곡을 결합해 한국적 아름다움을 선보일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브라질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국립현대무용단,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공동으로 4일과 5일 브라질 상파울루 시립극장 무대에 국립현대무용단 신작 공연 ‘검은 돌-모래의 기억’을 올린다.

한국-브라질 수교 60주년을 맞아 4일과 5일 양일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립극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 신작 '검은 돌-모래의 기억'을 공연한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국-브라질 수교 60주년을 맞아 4일과 5일 양일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립극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 신작 '검은 돌-모래의 기억'을 공연한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검은 돌-모래의 기억’은 매년 새로운 감각을 자극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안성수 예술감독 특유의 탐미주의가 발현되는 2019년 신작이다. 안 감독은 “우리나라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것이 사람이고, 그 사람의 춤과 음악이 무엇보다 아름답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무용수 본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해 몸의 언어와 음악 사이의 합일점을 찾아간다. ‘검은 돌-모래의 기억’ 속 모래의 비유는 사람이다.

또한 작곡가 라예송이 이번 작품의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국악기를 베이스로 한 새로운 춤곡을 통해 움직임의 본질과 감각적으로 마주할 수 있다.

브라질은 케이팝(K-pop)과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류 팬층이 형성되었고, 최근 우리나라 순수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8년 한국 전통음악에 맞춘 현대무용공연 ‘낙:타(Nak:Ta 落打)와 ’속도‘가 성황리 개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는 “한국과 브라질이 서로 깊은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 간 문화교류를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브라질 국민에게 한국의 우수한 현대무용을 소개하고 장기적으로 문화교류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