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 한국시간 18일 새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민‧관 합동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국내 유입가능성은 비교적 낮아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단계를 유지하되 철저한 대응을 위한 관리수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프리카의 제한된 지역에서만 환자가 발생하고 체액 및 혈액을 통해 직접 전파되는 질환특성을 고려한 조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유행 중인 에볼라바이거스와 관련해 한국시간 18일 새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했다. [사진=Pixabay 무료이미지]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유행 중인 에볼라바이거스와 관련해 한국시간 18일 새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했다. [사진=Pixabay 무료이미지]

질병관리본부는 “해당지역의 박쥐, 원숭이 등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준수하며, 불필요한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그리고 “해당지역에서 입국시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 등 검역조치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귀국 후 잠복기간인 21일 이내에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문의하도록 하고, 일선 의료기관에 입국자 해외여행력 정보와 국외발생 동향을 공유, 국내 확산 차단조치를 강화한다.

현재 에볼라바이러스관련 상황은 7월 14일 DR콩고 북서지역 중심지인 고마시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2018년 5월 11일 발생이후 DR콩고 북 키부 주 및 이투리 주에서 2,407명의 환자가 발생해 그중 1,668명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조직화된 국제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판단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하고 발병국가에 대한 백신전략 신속시행과 인접국가 유입대비 강화를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유입 대비를 위해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통해 18일 해당질병을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출‧입국자에 대한 안내 및 조치와 의료기관 정보공유, 외교부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 공조체계 강화를 하고 있다. 또한 WHO, 미국질병통제센터 등과 긴밀한 연락제계를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