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유엔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후대에 알리는 ‘2019년 유엔참전용사 후손 평화캠프’를 오는 30일부터 7월까지 용인 KB증권연수원에서 개최한다.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캠프에는 미국, 영국 등 15개 참전국에서 참전용사 후손 70여 명과 국내 대학생 44명, 총 114명이 참여한다. 캠프는 지난 2009년부터 6.25 전쟁을 계기로 맺어진 유엔참전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미래세대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참전국과의 우호관계 발전을 위해 시작되었으며,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다.

주요 일정은 현충원 참배와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쟁기념관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또한, 한국 대학생들과 함께 도심 곳곳을 누비며 한류 및 한국문화 체험을 통해 참전용사인 할아버지가 지킨 대한민국의 전후 발전상을 보며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흥남철수작전의 주역인 고(故) 에드워드 포니(Edward H.Forney) 대령의 손자 네드 포니(Ned P. Forney)가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 관한 사연을 소개한다. 전쟁 속에 피어난 따뜻한 인류애의 교훈을 전하는 강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캠프 기간 중에는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을 맞이해 제작 중인 단편 드라마 ‘마이 페이브릿 송’ 촬영에도 캠프 일정에 맞추어 참가자들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유엔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는 국제보훈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평화캠프를 통해 유엔(UN)참전국 후손과 함께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며, 언어와 국적이 달라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모두 하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