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7일, 직업계고 학과개편 지원 신청에 대한 결과를 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했다.

최근 산업구조가 급변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 변화로 특성화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 일반고등학교 직업교육과정 등 직업계고등학교의 학과개편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이에 교육부는 산업계 및 교육과정 전문가를 위촉하여 각 학교에서 신청한 학과개편 구상과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심사하여 총 91개교 125개 학과의 개편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지난 1월에 발표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직업계고등학교의 학과 개편을 지원하고 학교의 체질을 개선하며 경쟁력을 높이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교육부는 필요성 및 성공가능성과 더불어 신산업분야, 지역전략산업분야, 뿌리산업분야 여부 등을 검토하였다. 기계과는 스마트공장 운용인력을 양성하는 스마트기계과로, 지적건설과는 드론을 활용하는 드론공간정보과로, 금융마케팅과는 IT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금융경영과로 개편하는 등 기존 학과를 고도화하여 신산업 관련 분야로 전환하는 사례 등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125개 학과 중 절반 이상의 학과가 변화하는 산업수요 및 직무내용을 반영하여 동일한 교과군 내에서 교육과정을 개편하거나 고도화하였다. 타 교과 군으로 학과개편을 추진한 경우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분야인 정보‧통신 분야와 콘텐츠‧디자인 분야로의 개편이 가장 많이 이루어졌다.

교육부는 확정 명단을 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하고 이에 소요되는 재원을 내년도 보통교부금 기준재정수요 산정 시 반영할 계획이다. 지원이 확정된 학교는 추진계획에 따라 시도교육청의 학과개편 승인절차를 거쳐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전까지는 학교가 학과개편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을 비롯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협력하여 컨설팅을 제공하고, 개편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번 학과개편 지원을 통해 직업계고등학교의 체질 개선과 취업역량 강화가 이루어지고, 직업교육의 매력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속도감 있게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