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다소 낯선 중동영화들을 통해 아랍의 사회‧문화를 친근하게 만나는 영화축제가 서울과 부산서 열린다.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주한아랍외교단이 후원하는 ‘제8회 아랍영화제’가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서대문구 대현동)와 부산 영화의 전당(해운대구 우동)에서 개최된다.

재단법인 한국-아랍소사이어티는 오는 5일~9일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제8회 아립영화제'를 개최한다. 제8회 아랍영화제 포스터. [사진=외교부]
재단법인 한국-아랍소사이어티는 오는 5일~9일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제8회 아립영화제'를 개최한다. 제8회 아랍영화제 포스터. [사진=외교부]

재단법인 한국-아랍소사이어티(KAS, Korea-Arab Society)가 주최하는 영화제는 한국 대중이 아랍의 문화와 예술에 쉽게 접근할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외교행사이다. 올해는 ‘다시 만난 아랍’을 주제로 새로운 세대의 관점에서 아랍의 현재를 바라본 작품과 장르적 시도를 통해 젠더, 청년문제 등 아랍사회의 현 이슈를 다룬 10작품이 소개된다.

개막작은 2018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미래의 사자상’을 수상한 ‘그림자가 사라진 날’로, 시리아 출신 수다드 카아단 감독의 작품이다. 서울에서는 5일 저녁 8시, 부산에서는 오후 4시 50분에 상영된다. 영화 상영 후 ‘시네토크’를 열어 관련 전문가와 관객이 함께 영화의 주제, 아랍사회와 문화에 대해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작품은 지난해 제작된 영화들로 ‘그림자가 사라진 날’이외에도, ▲계하는 여자들(이집트, 레바논 카타르 제작, 림 살레 감독) ▲북풍(튀니지 제작, 왈리드 마타르 감독) ▲ 소피아(카타르 제작, 메리엠 벤바레크 감독) ▲아므라와 두 번째 결혼(사우디아라비아 제작, 마흐무드 샙백 감독) ▲야라(레바논 제작, 압바스 파델 감독) ▲요메드딘(이집트 제작, 아부 바크르샤우키 감독) ▲디어 썬(튀니지, 카타르 제작, 모하메드 벤아티아 감독) ▲스크루드라이버(팔레스타인, 카타르 제작, 바삼 자르바위 감독) ▲지워진 자들의 흔적(레바논 제작, 갓산 할와니 감독) 등이 상영된다.

외교부는 “‘한-중동 공공외교 활성화를 위한 민간단체 지원’ 사업으로 올해 아랍영화제, 아랍문화제 등 다양한 공공외교 활동을 적극 펼쳐 한국과 아랍의 지역간 상호이해를 높이고 아랍국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 저변을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아랍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arabfestival.or.kr/)에서 확인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