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7월14일부터 18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과 7월15일(월) 오전 정상회담을 하고,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대통령의 방한은 2010년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이스라엘 정상급 방한으로는 라빈 총리가 1994년 12월 방문했으며, 1997년 8월 네탄야후 총리, 2010년 6월 페레스 대통령이 방문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2002년 8월 통신부장관 재임시 방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세계적인 혁신창업 국가로서 하이테크 원천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강점이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호혜적 협력 여지가 많다.

이스라엘은 국가 규모 대비 연구인력 및 연구개발(R&D) 투자, 1인당 IT 기업 창업 수가 세계 1위인 ‘창업 국가’이며 3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R&D 센터 유치 등 스타트업에 맞는 생태계를 조성하여 나스닥 상장사의 20%(94개) 기업 점유(2018년 기준)했다. 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기업 AI 분야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1962년 수교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발전해 온 양국 협력 관계를 평가하면서, △한-이스라엘 FTA, △인적·문화 교류,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업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5G, △정보통신기술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번 이스라엘 대통령의 방한은 최근 주요 아랍국 정상 및 정상급 인사들의 방한에 더해 우리의 대(對)중동 외교의 지평을 더욱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