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4월 1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하여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를 지속해 북미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라며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월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4월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4월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이 조성되었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북미 양국은 과거처럼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번 방미는 이런 가운데에서 대화의 동력을 빠른 시일 내에 되살리기 위한 한미 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남북미가 함께 걷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했던 길이므로 우여곡절이 없고, 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고 말한 뒤 “그런 까닭에 남북미 정상의 특별한 결단과 합의를 통해 시작이 되었고, 정상들 간의 신뢰와 의지가 이 여정을 지속시켜 왔다. 그 여정이 시작된 이후 한반도 정세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는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며 “남북미가 대화를 시작한 지난 1년이 만들어낸 놀라운 성과야말로 우리가 대화를 계속해 나가야 할 분명한 근거이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한미동맹 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다. 남북미의 대화 노력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가고자 한다”고 언급한 문 대통령은 “국익과 한반도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다. 특히 대화가 시작되기 이전의 긴박했던 위기 상황을 다시 떠올려 본다면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다. 지금 대화가 실패로 끝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60년 넘는 동맹의 역사에 걸맞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에도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을 깊은 논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바라는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며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이다.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법이다”며 국민이 마음을 모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