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대통령은 톱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4월 11일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회담 후 언론 발표를 통해 양 정상은 톱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이와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을 설명하고, 차기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페이스북]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페이스북]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방안에 관하여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담대한 비전과 지도력으로 한반도 문제의 최종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평가하고, 지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의 정상회담을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적 관여 노력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유예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진전을 이루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 관계를 지속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을 언급하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영웅적인 노력으로 수많은 인명을 구조한 한국의 초기 대응 인원들의 용기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이 산불 진화에 기여함으로써 한미 동맹의 유대를 과시한 데에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방한해 줄 것을 초청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에 사의를 표했다.

1박 3일간 한미 정상회담 등 모든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델레스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밤, 서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