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을 통해 조사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3‧1운동하면 떠오르는 단어 또는 이미지로 유관순(43.9%), 대한독립만세(만세운동 포함 14%), 독립/해방/광복(9.6%)순으로 답변했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경우 김구(31.4%), 상해(11.4%), 이승만(2.7%)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3‧1운동 정신의 핵심으로 ‘자주독립(42.9%)’를 꼽았고, 3‧1운동 정신의 계승방법으로 ‘친일잔재 청산(29.8%)’, ‘역사교과서에 3‧1운동 내용 보완(26.2%)’, ‘3‧1운동사 발굴지원 등 역사보완(14.7%)’ 순으로 조사되었다.

3‧1운동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서는 ‘독립에 대한 민족의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림(41.2%)’, ‘본격적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시작(19.4%)’를 꼽았다. 또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서는 ‘독립을 위한 외교활동의 구심점 역할(29.0%)’,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공화제 설립(28.0%)‘을 꼽았다.

특히 친일잔재 청산 여부에 대해서는 청산되지 않았다는 답변이 80.1%를 차지했고, 청산되지 않았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치인‧고위공직자‧재벌 등에 친일파 후손이 많아서(48.3%)라고 답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답변이 69.4%, 호감이 간다는 답변이 19.0%였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호감도가 높았다.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서는 사죄와 보상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40.6%, 역사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25.4%로 조사되었다.

또한 국민이 바라는 나라로는 사회복자가 완비된 나라가 25.8%,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 25.2%, 민주주의가 완성된 나라 23.2%로 확인되었고, 100년 후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둘 영역으로는 경제성장이 23.5%, 국민갈등 해소가 15.9%, 남북군사 대치해소가 13.8%로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2월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방법으로는 무작정 유무선 전화걸기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이며, 표번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