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많은 행복한 아이, 사랑이 많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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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9.02.19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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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꿈찾기 3편] 안서영 학생의 두뇌활용영재 성장기(대전둔산중 1학년)

무슨 이야기를 해도 사람들을 집중시키고 흐뭇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대전에서 처음 만난 안서영(14) 양이 그런 소녀였다. 숨소리보다 웃음소리가 더 많고, 시원시원한 말투에 밝고 쾌활한데 사려도 깊어서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제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남동생 성준이는 아침에 눈 뜨면 엄마, 아빠가 아니라 누나부터 깨우며 하루 종일 누나를 따라다닌다. 보통 개구쟁이가 아니라 서영이가 아니면 돌보기 힘들다. 성준이는 누나가 제 마음을 제일 잘 알아준단다.

뇌교육을 통해 두뇌활용영재로 성장하는 안서영 양(대전둔산중 1학년). [사진=김민석 기자]
뇌교육을 통해 두뇌활용영재로 성장하는 안서영 양(대전둔산중 1학년). [사진=김민석 기자]

또한 엄마인 김보민(41) 씨가 운영하는 어린이 독서토론 교실은 키즈카페 형태라 많은 아이들이 온다. 그곳에 서영이만 나타나면 모두 ‘언니, 언니’ ‘누나, 누나’하며 따라다녀서 마치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를 보는 듯하다. 서영이는 귀찮아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구연동화를 읽어주고, 한쪽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삐친 아이가 있으면 달래주어 어느새 함께 어울리게 한다. 아이를 데려온 엄마들이 “저 아이 엄마가 누구냐? 어떻게 저렇게 잘 키웠냐?”고 감탄하면, 보민 씨는 “뇌교육 하면 이렇게 되요”라고 답한다.

서영이가 뇌교육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해서 학원을 알아보러 나선 길에 보민 씨는 ‘효문화 축제’에서 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인 BR뇌교육(비알뇌교육) 팜플렛을 받았다. “아직 어린데 학습을 시키는 것보다 나를 알아가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에 당시 BR뇌교육 청사지점에 보냈어요.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뛰어놀면서 체력도 기르고 명상도 하는 게 신기했어요. 3개월이 채 안되었을 때 서영이가 수업하면서 많이 울었다는 소리를 들었죠. 작은 가슴에 쌓아둔 스트레스가 정말 많았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어리다고 스트레스를 무시할 게 아니더군요.”

서영이는 왈가닥이고 조금 산만했다. 예술적 성향이 있고 호기심이 많아 정신없이 질문도 많은 수다쟁이여서 스트레스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한다. 반면 서영이에게는 농업 컨설팅 사업을 하는 아빠를 닮아 예민하고 완벽주의 성향도 있었다. 다른 사람의 감정변화를 잘 알아채다보니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주장하기보다 남에게 맞춰 행동하는 편이었다.

외동딸로 커오던 서영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남동생이 생겨 아빠의 관심을 독차지했고, 첫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다. “동생이 생겨 좋고 사랑스러웠는데 너무나 막무가내여서 예쁘지 않더라고요. 집안이 어질러지고 동생 똥 기저귀가 싫어서 결벽증이 생겼어요. 제가 화를 참는 편인데 어느 순간 참지 못하고 동생과 친구들에게 화를 냈어요.”라고 했다.

서영이는 BR뇌교육에서 하는 화풀이 캠프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바라보고, 쌓인 스트레스를 놀이와 함께 날려버리며 감정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법을 익혔다. 그리고 뇌교육 수업을 통해 자기 자신을 관찰하는 힘과 내면의 힘이 커지면서 변화가 시작되었다.

두뇌활용영재과정에 도전 중인 안서영 양(오른쪽)과 어머니 김보민 씨. [사진=김민석 기자]
두뇌활용영재과정에 도전 중인 안서영 양(오른쪽)과 어머니 김보민 씨. [사진=김민석 기자]

엄마 보민 씨는 “3개월이 지나니 아이가 차분해지고 생각을 정리해서 질문할 줄 알게 되더군요. 감정조절을 하는 힘이 생겼고, 무엇보다 남을 의식하던 게 사라진 대신 편안하게 상대방을 보듬을 줄 아는 배려심이 많아졌어요. 청주에 사는 친구가 서영이의 변화를 보더니 자녀를 3년째 데리고 와서 함께 뇌교육을 시키고 있어요. 차로 1시간씩 걸리는데도 매주 2회씩 꼬박꼬박 옵니다.”라고 했다.

서영이가 뇌교육을 하면서 훌쩍 성장한 순간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세도나HSP캠프를 다녀왔을 때라고 한다. 15일 동안 부모를 떠나 스스로 도전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는 체험을 한 서영이는 키도 크고 마음도 커져서 돌아왔다. 보민 씨는 “많이 커서 왔구나 하는 게 금방 느껴져 대견하더군요. 요즘은 사춘기가 빨라 여자아이들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이면 옵니다.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이를 어른들의 울타리 속에 가두면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시각과 견문을 넓히는 데 정말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뇌교육으로 인한 변화는 엄마 보민 씨에게도 왔다. 보민 씨는 뇌교육 부모캠프를 다녀온 후 관심이 커져 뇌교육선생님을 양성하는 기본교육을 이수했다. “당시 주말부부였고, 맞벌이로 커피숍을 운영하면서 두 아이를 키우느라 제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었어요. 그냥 ‘나’는 없다고 생각하고 오로지 아이들과 남편 뒷바라지에 전념했죠. 그러다가 기본교육에서 뇌교육 5단계 과정을 체험하면서 달라졌어요. 내면의 나를 만나는 순간이 정말 소중했어요. 나 자신을 사랑할 힘이 생겼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회복되는 걸 느꼈어요.

어른들도 하루를 살다보면 정말 생각 없이 살 때가 많은데 아이들에게 메타인지를 키워주는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요즘 아이들은 휴대폰, TV, 게임 등에 빠져 항상 의식이 외부로 흩어져 있어요. 그리고 한명 또는 두 명만 낳다보니 이기적인 아이가 되기 쉽고, 긍정과 부정 중 부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느꼈어요. 그런데 청소년 뇌교육 수업에서는 체조와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몸 상태, 마음 상태, 감정 상태를 관찰하도록 하며 자신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죠.”

그는 둘째 아이 육아로 인해 오랫동안 활동하지 못했지만, 뇌교육 수업을 받는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자존감이 더욱 높아졌고, 자신에게 온 변화가 고마웠다고 한다. “제가 우선 뇌교육 역량강화를 해야 하는데 육아로 인해 전념할 수 없고, 1박2일 캠프나 해외 캠프 트레이너로도 가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는 게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뇌교육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고, 언젠가 다시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안서영 양의 어머니 김보민 씨도 뇌교육선생님 기본과정을 밟으며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했다고 한다. [사진=김민석 기자]
안서영 양의 어머니 김보민 씨도 뇌교육선생님 기본과정을 밟으며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했다고 한다. [사진=김민석 기자]

보민 씨의 경험은 남편과의 관계에도 변화를 주었다. “남편은 원래 유머러스한 성격이었는데 농업경제를 살리는 사업에 몰두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죠. 예민해서 전에는 마음 편하게 대하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자존심, 욕심 내려놓다보니 나 자신까지 내려놓게 되더군요. 살도 찌고 자심감도 없고, 엄마가 뭔지도 모르고 엄마가 되었는데 내가 과연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지 의심도 들었죠. 남편의 말 한마디에도 상처를 받고요. 그런데 뇌교육을 하면서 자존감이 회복되니까 그런 것들이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남편을 이해하고 보듬고 포용할 수 있게 되더군요. 남편이 반대의견을 내도 여유 있게 너스레를 떨며 대응할 수 있게 되었죠.(하하)”

쾌활한 웃음을 보인 김보민 씨는 “서영이가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성장할 텐데, 자존감을 지키면서 인간관계를 잘 해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건 엄마부터 출발해야 하더라고요.”라며 “뇌교육선생님 기본과정은 부모들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어서 전업으로 하지 않더라도 꼭 한번 받아보라고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서영이는 뇌교육을 하면서 공부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졌고, 학교생활에서 리더십도 발휘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잘 돕는다. 보민 씨는 “아이가 실컷 놀다가 ‘이젠 책 속에서 놀아볼게요.’하는데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어요. 스스로 알아서 노트에 하루 계획을 빽빽하게 적어놓고 하나하나 점검하며 끝내는 모습도 대견하고요. 작심3일이 되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또 도전하고 어떤 경우에도 자존감을 잃지 않더군요. 뇌교육을 하면서 역경지수가 많이 높아졌어요.”

중학생이 되는 서영이는 올해 청소년 두뇌활용영재(일지영재)과정에 도전 중이다. 서영 양은 “두뇌활용영재 선배들이 너무나 자신감 넘치고 멋져요. 그리고 저는 지구와 사람들을 위해 홍익하고 싶어요. 제 역할을 하고 싶은데 그런 역량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기자가 꿈을 묻자 “제 꿈을 찾아가는 중인데, 어릴 때 꿈은 화가였어요. 그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싶어요. 직업으로 화가가 아니더라도 취미라도 그 일은 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안서영 양은 두뇌활용영재 과정의 하나로 체력과 뇌력, 심력을 키우는 HSP12단 물구나무서서 걷기 시범을 보여주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안서영 양은 두뇌활용영재 과정의 하나로 체력과 뇌력, 심력을 키우는 HSP12단 물구나무서서 걷기 시범을 보여주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김보민 씨가 서영이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뇌교육에서 홍익철학과 지구시민의식을 키워주는데 아이가 큰 의식을 품고 자랄 수 있다는 게 좋습니다. 서영이가 무엇을 하든 행복하게 본인의 삶을 살고, 난관이 왔을 때 선택을 잘했으면 합니다. 성공한 사람, 훌륭한 사람보다 자신을 돌볼 줄 알고 자기 역할을 하며, 만족한 삶을 살면 좋겠어요. 행복한 사람 주변에 가면 사람들이 행복해진다고 하죠. 서영이가 그런 따뜻한 아이였으면 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보민 씨에게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물었다. 그는 “앞으로 현재 직업군의 80%가 없어지고 지금 권위를 인정하던 것들이 뒤바뀌는 사회가 온다고 합니다. 그런 때에 아이들이 자기중심을 잡는 감각, 자신감이 없으면 혼란기를 겪을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내가 혼자 운전을 잘한다고 사고가 안 나는 게 아닙니다. 내 아이만 똘똘하고 뛰어나게 혼자 잘 사는 아이로 키운들 주변에 어떤 아이를 만날지 모르죠. 내 아이뿐 아니라 아이들이 같이 다 잘 커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뇌교육을 하는 아이와 부모가 많아졌으면 합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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