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의 사대문 중 하나인 돈의문을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기술로 복원한다.

조선 시대 한양도성 사대문 중 하나인 돈의문(敦義門)이 증강현실(AR) 기술로 104년 만에 되살아날 예정이다. 사진은 철거되기 전의 돈의문. [사진=문화재청]
조선 시대 한양도성 사대문 중 하나인 돈의문(敦義門)이 증강현실(AR) 기술로 104년 만에 되살아날 예정이다. 사진은 철거되기 전의 돈의문. [사진=문화재청]

이를 위해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우미건설(대표이사 이석준), 제일기획(대표이사 유정근)과 함께 협약을 맺었다.  4개 기관은 서울에 있는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의 사대문 중 하나로, 일제가 철거한 후 아직 복원하지 못한 돈의문을 IT기술로 재현하여 내년 6월에 공개하고,  '돈의문 IT건축 콘텐츠'를 제작해 다양하게 활용하기로 했다.

'서대문'으로 널리 알려진 '돈의문(敦義門)’은 한양도성의 서쪽 대문이며 의로움(義)을 돈독히(敦) 한다는 뜻이다. 1396년(태조 5년) 한양도성이 완공되면서 사대문, 사소문과 함께 돈의문이 설치되었다. 이후 몇 차례 위치를 옮겨 새로 설치되었다가 1422년(세종 4년) 현재 정동사거리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1915년 대일항쟁기에 도시계획의 도로확장을 이유로 철거되었다. 

돈의문 옛 모습을 담은 사진.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돈의문 옛 모습을 담은 사진.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돈의문이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되면, 시민들은 돈의문이 있었던 자리에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증강현실(AR)로 과거 돈의문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돈의문 터 인근에 돈의문과 관련된 현장체험부스를 마련하여 한양도성과 돈의문의 역사와 이야기를 공유할 예정이다.

증강현실 기술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덧붙여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최첨단 기술이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연계된 문화재 디지털 재현복원과 융복합 문화콘텐츠 개발로 지속가능한 문화재 보호와 역사문화도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며, 다양한 문화재의 디지털 재현복원을 위해 협력사업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