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스포츠 재능을 발휘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전국대회 중 전통스포츠 종목인 국학기공대회가 오는 12월 1일과 2일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에서 열린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지난 10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전국 학교에서 학생들이 즐기는 플로어볼(floorball), 넷볼(netball),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 등 23개 종목으로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개최해왔다. 학년 초부터 약 8개원 간 교내 대회, 교육지원청별 리그, 교육감배 대회에 참가해 선발된 초‧중‧고 2만여 명의 선수가 각 시‧도를 대표해 참가했다.

오는 12월 1일과 2일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가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제10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서 기량을 펼치는 대구 논공중학교 학생들. [사진=코리안스피릿 자료]
오는 12월 1일과 2일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가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제10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서 기량을 펼치는 대구 논공중학교 학생들. [사진=코리안스피릿 자료]

1일부터 열리는 전국 국학기공대회는 대구시교육청과 대한체육회,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가 주관하며, 각 지역에서 선발된 초등부 7팀, 중등부 7팀, 고등부 4팀 등 총 18개 팀 357명의 선수들이 평소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학생들이 경기 참가뿐 아니라 문화체험 행사, 멘토와의 만남, 축하공연 등 다양한 스포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대회로 진행된다. 국학기공 종목대회에서도 전야제 행사로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캠프와 전통놀이 체험부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대회는 작년에 이어 순위 시상을 하지 않는다. 경쟁을 통한 승부 대신 최선‧존중‧배려 등의 덕목을 잘 실천하여 성숙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선수에게 ‘페어플레이(fair play)’ 상을 수여한다.

대학국학기공협회 측은 “꾸준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땀을 흘리며 키워온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쳐 보이고, 스포츠를 통해 다른 지역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뜻 깊은 행사”라며 “스포츠 경기의 참가와 최선에 가치를 두고, 갈고 닦은 실력을 정정당당히 발휘하여 결과보다는 페어플레이에 우선을 두는 등 스포츠를 통한 사회성 성장의 도모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의 효과에 대한 국내외 연구는 활발하다. 하버드 대학과 매서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은 최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등교 전 한 시간동안 운동을 한 학생들은 체질량 지수가 정상 수치로 개선되고 정신적으로도 높은 행복감을 느낀다고 발표했다.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30년 넘게 연구한 하버드대 존 레이티 교수는 “우리 인류는 운동뇌에서 진화했다”며 청소년들이 매일 최소 40분 이상 신체운동을 해줘야 뇌가 자극을 받고 학습능력도 좋아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