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월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제3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과 추석, 메르스 대응에 대해 특별히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부터 열릴 남북 정상회담을 알리며 "남북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들어서고 있으며 남북간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공동선언이 아닌, 남북관계의 내실 있는 발전" 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는 기본적으로 북미간의 협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 라는 점도 강조하며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촉진을 위해 "중재하고 촉진하는 노력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 관련 발언 말미에 정치권을 향해 “우리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다시 한 번 큰 걸음을 내딛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내야 한다. 북미 대화의 교착도 풀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강력한 국제적인 지지와 함께 국내에서도 초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처럼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국회 회담의 단초를 여는 좋은 기회로 삼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추석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는 것을 알린 문 대통령은 국민이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식품 위생, 재난 대비, 응급 의료 등 안전 분야와 교통대책도 꼼꼼히 점검하고, 사고나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갖춰 줄 것"을 지시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영세 중소기업에 자금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절 자금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 과 임금 체불 단속, 체당금 신속 지원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독거 어르신, 결식아동, 시설 수용자, 노숙인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도 당부했다.

최근 환자가 발생한 메르스로 인해 국민이 걱정한다고 운을 뗀 문 대통령은 "메르스 초기 대응이 비교적 잘 되었다" 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알지 못 하는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정부가 적극 지원하면서 진행 상황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릴 것" 이라면서 필요한 조치에 대한 국민의 협조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