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들어서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오는 9월 14일 개소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이후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공사와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14일 오전 10시 30분에 개성에 있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소식 행사는 식전행사, 공식행사로 진행되며 남북 각각 50~60여 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14일 오전 10시 30분에 개성에 있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부]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14일 오전 10시 30분에 개성에 있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부]

백 대변인은 “우리 측은 통일부 장관 등 초청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북측은 리선권 고위급회담 단장과 부문별 회담 대표 인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남북은 14일 개소식 이후 공동연락사무소 업무를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며 “연락사무소는 ▲교섭연락업무 ▲당국 간 회담 협의 업무 ▲민간교류지원 ▲왕래인원의 편의보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협의를 마무리하고 개소식에서 고위급 회담 양측 수석대표가 서명·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사진=통일부]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사진=통일부]

통일부에 따르면 남측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겸직한다. 북측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소장을 겸직할 것이라고 공식 통보해 왔다.

백 대변인은 “앞으로 연락사무소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상시적인 협의소통채널로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어느 부처가 근무하냐는 질문에는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과 같은 유관부처들도 같이 근무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