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부터 계속된 집중호우에 현재까지 안동 하회마을(국가민속문화재 제122호), 고창 선운사 대웅전(보물 제290호), 해남윤씨 녹우당(사적 제167호) 등 총 15건의 문화재에 피해가 있었다.

문화재청이 밝힌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하회마을 내 토석담장이 유실되고, 선운사 대웅전은 내림 마루 기와가 떨어졌다. 해남윤씨 녹우당은 겹처마 일부가 무너지고 안채 기와가 떨어져 나갔다.  전남 담양 식영정 일원은 주변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보호책 일부가 파손되었다. 이외에도 담장이나 석축이 무너지거나 토성 침하, 목조건물의 지붕 파손‧천정 누수‧기와 탈락, 나무 무너짐 등이 발생했다.

지난 8월말부터 계속된 집중호우에 안동 하회마을 내 토석담장 일부가 붕괴되었다. [사진=문화재청]
지난 8월말부터 계속된 집중호우에 안동 하회마을 내 토석담장 일부가 붕괴되었다. [사진=문화재청]

문화청은 호우 피해를 입은 15건의 문화재에 대해 2차 피해로 확산되지 않도록 개별 응급조치를 우선 실시했다. 경미한 피해를 입은 9건은 자체복구를 하는 중이고, 주요부분의 피해가 있는 6건의 문화재는 긴급보수 예산 지원을 검토하여 조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일어난 브라질 국립박물관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12일까지 문화재 다량 소장처와 화재에 취약한 목조 문화재에 대하여 안전점검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