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세계시민을 논하다
청년들,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세계시민을 논하다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8.06.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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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갭이어 청년들, 충북음성 대소중학교, 대소초등학교 세계시민캠프 운영

국제결혼가정이나 외국인가정 등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매년 증가해 10만 명을 넘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조사에 의하면 초‧중‧고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학생은 지난해 기준 10만9천여 명이다.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함께 ‘세계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역량을 기르는 캠프가 열렸다. 지난 1일 충북 음성군 대소중학교(교장 이종학)는 ‘나 그리고 세계와 만나는 세계시민교육 캠프’를 개최해 학생 22명이 참가했다.

(위) 벤자민갭이어 청년강사들이 지난 5월 24일 충북 음성군 대소초등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함께 한 세계시민교육 캠프. (아래) 지난 6월 1일 대소중학교에서 개최한 세계시민교육 캠프. [사진=벤자민갭이어]
(위) 벤자민갭이어 청년강사들이 지난 5월 24일 충북 음성군 대소초등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함께 한 세계시민교육 캠프. (아래) 지난 6월 1일 대소중학교에서 개최한 세계시민교육 캠프. [사진=벤자민갭이어]

캠프는 충북음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중용)이 주최하고 벤자민갭이어 김명섭, 하영석, 김자연, 이다원, 조은별 청년강사들이 주관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4일에도 같은 주제로 대소초등학교(교장 정충선)에서 다문화가정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

이날 캠프는 10여 개국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학생들이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지구시민의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들은 인권, 환경, 평화, 문화다양성, 그리고 세계화라는 전 지구적인 이슈를 주제로 포스트 게임을 통해 그동안 지나쳤던 문제를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인권, 물, 공기를 잃었을 때를 느껴보고,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영향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이해했다.

벤자민갭이어 청년강사들이 대소중학교와 대소초등학교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토론하면서 지구촌을 살아가는 지구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교육을 하는 모습. [사진=벤자민갭이어]
벤자민갭이어 청년강사들이 대소중학교와 대소초등학교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토론하면서 지구촌을 살아가는 지구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교육을 하는 모습. [사진=벤자민갭이어]

또한 학생들은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지구의 문제들을 예방하고 해결할 방안을 찾아내 발표했다. 청년강사들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참가자들이 게임에 집중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명섭(28) 강사는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나비효과가 매우 크다. 모두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내 권리를 누리고 행동을 해야 모두가 행복하고 지구도 행복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이 지구를 파괴할 수 있다. 그리고 멀리 떨어져도 결국 우리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 게임에서 꼬인 손도 혼자서 풀 수 없듯이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주인의식을 갖고, 모두 이기는 방법을 선택하며 생활하자.”며 지구촌을 살아가는 지구시민으로서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캠프에 참가한 대소중학교 이연지 학생은 “문화나 피부가 다른 것을 틀리다라고 하는 것은 내가 기준이고 정답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세계화와 배려가 어떠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소초등학교 방혜경 학생은 “지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나의 꿈과 미래를 정할 수 있었다.”라고 했고 신택진, 이샤샤 학생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충북 음성군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나 그리고 세계와 만나는 세계시민교육 캠프'를 주관한 청년강사들과 충북음성교육지원청 원채연 장학사(오른쪽에서 세번째). [사진=벤자민 갭이어]
충북 음성군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나 그리고 세계와 만나는 세계시민교육 캠프'를 주관한 청년강사들(왼쪽부터 조은별, 하영석, 김자연, 김명섭, 이다원 강사)과 충북음성교육지원청 원채연 장학사(오른쪽에서 세번째). [사진=벤자민 갭이어]

이번 캠프를 진행한 김자연 강사는 “학생들이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처음에는 말을 안하려 했는데,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점점 마음이 열렸다. 함께 토론을 하면서 지구시민의식을 갖고 지구시민리더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뿌듯했다.”고 했다.

하영석 강사는 “처음에 아이들 반응이 별로 없어 많은 것을 전해주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마지막 시간 학생들이 구체적인 꿈을 하나씩 적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 아이들이 정말 빨리 이번 교육에서 주는 메시지를 흡수하는 것 같다. 나 자신도 지구시민리더로서 좀 더 솔선수범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획일화된 진로나 취업 대신 진짜 꿈을 찾기 위한 특별한 1년을 보내는 벤자민갭이어 청년들은 매년 세계시민강사교육을 필수로 받아 강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일과 3일에도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세계시민강사 교육이 있었다. 벤자민갭이어에서는 지구촌을 무대로 지구와 인류에 공헌할 가치를 꿈꾸며 활동할 지구시민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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