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이 국내 최고의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펼치는'박물관토요음악회'가 9월 12일부터 12월 26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박물관 로비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박물관 토요음악회'는  12일 오후 2시 '오프닝 갈라 콘서트'로 서막을 연다. 소프라노 허희경, 테너 진성원, 바리톤 김동섭이 출연하여 한국가곡, 오페라 아리아 및 뮤지컬 음악을 노래한다. 

한국가곡 ‘박연폭포’, ‘뱃노래’ 등과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그리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All I ask of you’ 등을 열창한다.

 

 10월의 '박물관 토요음악회'는 유명 연주가들의 화려하고 깊이 있는 연주의 향연이 이어진다. 
3일에는 피아니스트 주희성,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첼리스트 이강호가 협연하여 쇼팽, 멘델스존, 엘가 등의 깊이 있는 클래식 협주곡을 들려준다. 
10일에는 거문고 연주자 정대석 교수가 출연하여 '명인 정대석의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정대석 명인은 전통적 기반 위에 현재의 감성을 입혀 거문고를 일반인에게 알리고 보급하는 데 기여하는 연주자이자 창작자다. 장구(김정수), 거문고(김준영), 대금(이명훈), 가야금(정연수), 해금(정연주), 거문고(김한솔, 엄세형), 피리(김혜원) 등 전문연주자들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멋과 가락을 선보인다. 

24일에는 유명 기타리스트 장승호를 만난다. 장승호는 세고비아, 폰세, 일 드 프랑스 등 국제 콩쿠르를 휩쓴 실력파다. 플루티스트이자 지휘자인 김동수,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김황경도 무대에 선다.
 31일에는 목관 5중주 ‘여음’이 찾아간다. 이지영(플루트), 오선영(오보에), 송정민(클라리넷), 김형찬(바순), 신현석(호른) 다섯 연주자가 모짜르트,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 OST 곡 등을 들려준다.

 토요음악회는 11월과 12월에도 다채롭고 특별한 경험의 무대로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오페라 '마술피리' 하이라이트를 비롯하여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 ‘바흐솔리스텐서울’이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바흐와 헨델, 몬테베르디와 코렐리의 대표적인 성악곡과 기악곡 등을 선보인다. 
안숙선 명창을 비롯하여  명인 명창들을 다수 배출한 남원시립국악단의 신명나는 노래와 협주가 무대에 오른다. 국악가요 ‘박타령’, ‘쑥대머리’와 퓨전국악 ‘모듬북협주곡 타’ 등을 공연한다.
 

 12월에 열리는 크리스마스음악회와 송년음악회에서는 하프 연주(서울시립교향악단 박라나), 합창(큰은혜소년소녀합창단) 및 금관5중주 등으로 관람객에게 다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따뜻한 사랑의 감동을 전한다. 

 12월까지 총11회 펼쳐지는 '박물관 토요음악회' 무대는 오페라 가수 서혜연 교수(서울대 성악과)의 진행과 해설로 꾸며진다. 음악회의 기획과 음악감독을 맡은 서혜연 교수는 이태리, 오스트리아 비엔나 페스티벌, 스페인, 프랑스,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 등에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한국을 빛낸 세계적인 드라마틱 소프라노”라는 찬사를 받으며 국제무대에서 주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 박물관 음악회 시리즈는 메르스 사태 여파로 침체된 공연예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평소 바쁘고 일상에 지쳐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쉼이 있는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아울러, 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 12월31일(일)까지 매일 오전 점심 오후에 박물관 강당에서 해설이 있는 영화관과 음악 감상실을 운영한다. 관람은 무료다. 
전후 유럽의 도시와 삶을 담은 영국 프랑스 체코 등의 유럽영화, 예술영화, 독립영화 및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그간 '오박사의 재미있는 클래식', '재능나눔콘서트' 및 '배리어프리 영화관' 등을 연중 무료로 운영하여 박물관에서 전시, 문화예술,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의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