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재 멘토와 멘티가 한자리에 모였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1기 27명의 워크숍이 10월 25일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열렸다. 권범석 SK텔레콤 미국변호사, 이지영 피아니스트, 한지수 동화그림작가 등을 비롯해 교수, CEO, 예술인 등 40명의 전문 멘토(mentor)가 참석한 가운데 학생 성장 스토리 발표와 장기자랑 시간, 멘토링 시간 등이 진행되었다.

어느덧 벤자민학교 1년 과정 중 후반기에 접어든 학생들은 홍익을 실천하는 자신들의 활동목표를 재점검하며 성큼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윤창규(18세) 학생은 "벤자민프로젝트로 총 450KM를 자전거로 6박 7일동안 달렸습니다. 갑자기 바퀴에 펑크가 나서 두시간 동안 주저앉아 수리하기도 하고 잘 씻지도 못하며 힘들기도 했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제가 6개월 동안 준비한거고 선택한 것이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정동진을 보며 명상도 하고 친구와 함께 바다 옆을 보며 달리는 게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무슨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라고 성장한 소감을 말했다.

▲ 김나옥 교장이 학생들의 성장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 전은애 기자)

김나옥 교장은 "인성영재는 자신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주위에 밝은 영향을 주며 자신의 뇌를 위대한 뇌로 만들어 가는 학생들입니다. 특히 그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며 도와주신 멘토님들께 무척 감사드립니다. 학생들이 남은 기간동안 자신을 돌아보며 벤자민 프로젝트의 결실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여러 멘토들이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선사했다. 기타 남매 듀오 필로스의 공연과 그들의 아버지이자 벤자민학교 멘토인 장형섭 칼빈신학대학 기타과 교수가 특강했다. 여영미 한국NGO신문 대표이사가 감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감사의 편지를 쓸 수 있게 지도했다.

필로스의 장하은, 장하진 남매는 멋진 기타연주를 선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장형섭 교수는 "나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 '기타치라'는 말을 안했었다. 대신 내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연습했다. 그 모습을 보고 아이들도 기타에 관심을 가졌다. 그렇게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가 되어 바뀌면 주위도 따라오기 마련이다"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 기타남매듀오 필로스가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 = 전은애 기자)

교수, 교사, 연구원, 예술인 등 각각 전문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멘토들은 그동안 바쁜 중에도 재능기부로 멘티(mentee)와의 만남과 멘토링을 개인적으로 진행해왔다.

권범석 미국변호사는 "자신의 성장을 정리하여 학생들이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멋집니다. 멘토와 멘티로서, 그리고 학생들끼리 서로 자극을 주고 받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인성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멘토로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신채은(17세, 벤자민학교 1기) 학생은 "처음에는 제 꿈이 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일단 많은 경험을 하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회가 되는 대로 인턴 기자, 해외 문화교류, 10km 마라톤을 완주했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스스로가 더 강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라며 "멘토님의 도움으로 퓰리처상 수상 사진전에 참석했다가 사진으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현재는 내가 찍은 사진으로 사진전, 사진집, 사진 블로그를 운영하기로 하여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찍고있다"라고 말했다.

▲ 멘토-멘티 협연을 보인 이지영 피아니스트와 전도승 학생(사진 = 전은애 기자)

그 외에도 많은 학생이 언론사, 호텔, 대학교 등에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멘토들을 찾아가 직업 현장을 견학하고 체험했다. 또한, 자신의 꿈에 대한 조언을 전해 듣고 구체적인 꿈을 키워가고 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자기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으로 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대안고등학교이다. 뇌를 잘 활용하는 교육법인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현장 체험학습, 경제활동,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자립심과 인성영재 덕목을 체득한다. 교수, 변호사, CEO, 예술가 등 100여 명의 다양한 영역의 전문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