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인성영재캠프에서 김완주 트레이너는 말했다. 인성영재캠프는 자신의 가능성과 꿈을 찾아 미래의 ‘인성영재’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에서 주최한 1박 2일 캠프다. 이날 기대와 설렘을 안고 찾아온 40명의 청소년들이 충북 영동 송호청소년수련원에 모였다.  

김완주 트레이너는 학생들에게 “나는 나의 뇌에 어떤 정보를 주고 살았는가,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는가가 미래의 삶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춘기의 뇌는 전두엽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선택을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캠프에서는 인성영재의 5대 덕목(창의력, 집중력, 포용력, 인내력, 책임감)을 주제로 한 다양한 게임과 체험활동이 진행되었다. 인성영재란 인격완성을 목적으로 삼고, 공익의 가치실현을 위해 자신의 삶을 독립적이고 창의적으로 설계하는 인재를 말한다. 

 

첫째 날, 학생들은 시험과 경쟁에서 잠시 벗어나 레크레이션을 통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었다. 또한 조원들과 협력해 탑을 쌓아가는 팀플레이 게임을 하면서 마음을 맞추고 즐겁게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어 ‘인내와 책임’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에서는 나 자신과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 게임은 둥글게 누운 채로 모든 조원이 발을 들어 올려 물이 담긴 세숫대야를 쏟지 않고 제한 시간 동안 들고 버티는 과제였다. 최현지 학생(중3)은 “세수대야 연단을 하면서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강하다’ 이 말을 하는데 울컥 했다. 너무 그 말이 좋았다. 처음으로 나 자신을 믿고 도전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명상을 통해 집중력 키우기, 소통과 포용력을 키우는 사랑주기, 부모님을 떠올리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 전하기 등을 체험했다. 또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관순, 신채호, 김구 선생의 어록을 듣고 우리의 선조들이 어떤 마음으로 조국을 지켰는가를 가슴에 깊이 새겼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한 학생들은 다음 날, 대안학교 벤자민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벤자민학교 1기 신채은 양과 고원정 양이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캠프에 찾아왔다. 

 

신채은 양은 학생들에게 “벤자민학교를 선택할 때 친구들과 다른 경험을 해본다는 게 처음에는 두려웠다. 하지만 내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 집중하면서 그게 별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면서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가고 있다.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세상에 가치있고 쓸모있는 홍익인간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모두가 꼭 이런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 라고 밀했다. 

 

인생을 바꾸는 1년을 모토로 한 벤자민학교(www.benjaminschool.kr)는 인격완성을 삶의 목적으로 삼고,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성영재 육성을 위해 설립되었다. 무엇보다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목표를 세워서 성취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천해 나간다.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것을 물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 견학 등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이날, 캠프에 참석했던 김종민 학생(고2)은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되고 진로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 무엇보다 소심했던 나 자신이 ‘협력’이라는 과제를 통해 더 적극적이고 개방적으로 바뀌었다. 나에게 도움이 된 보람있는 1박 2일이었다”라고 밝혔다. 

 

벤자민학교가 주최하는 인성영재캠프는 앞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확정된 캠프 장소와 일정은 다음과 같다. (▲송호청소년수련원(충북 영동) 11월 15~16일, 12월 20~21일 ▲서울 아카데미하우스 11월 22일 ▲국학원 본원(충남 천안) 12월 27~28일)
인성영재캠프 www.insungcamp.org | 문의. 02-3014-5507

 

글. 김보숙 기자 bbosook70@naver.com |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