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성훈 벤자민인성영재학생이 제9회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김나옥 IHSPO 위원장이 양성훈 군의 손을 들어 올리며 축하하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의 대상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양성훈 학생입니다.”

사회자가 이름을 부르자, '와~'라며 청중의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지난 19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천안 소재)에서 열린 제9회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시상식에서다. 

양성훈 군(사진)이 힘찬 발걸음으로 단상에 뛰어갔다. 양 군은 상장과 상패 그리고 부상으로 받은 국제세도나HSP참가권을 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양 군은 브레인윈도우 종목에 출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 군은  “작년 대회에 참가한 후 내년에는 수상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라며 “(BOS법칙 처럼) 선택하면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개교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을 다니게 된 것도 한몫했다.

▲ 제9회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에서 대상을 차지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생 양성훈 군(사진=윤한주 기자)

"자취하면서 아르바이트하고 공부하고 있어요. 모든 것을 제가 다 해야 되잖아요. 자립심이 많이 길러졌죠. 그런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묻자, 양 군은 "기본에 충실하면 되는 것 같다"라며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카드를 보며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홍익대통령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뇌과학연구원(원장 이승헌)과 국제뇌교육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역 예선대회에 참가한 2만여 명 중에서 선발된 600여 명이 출전했다.

두뇌의 고등감각인지능력을 평가하는 브레인윈도우(Brain Window), 두뇌의 평형감각과 지구력 등을 평가하는 브레인짐(Brain Gym)과 HSP12단 종목 등에서 두뇌활용 능력을 겨뤘다.

또한 행사장에는 학부모 강좌와 ‘인성영재 가족 페스티벌’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 제9회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강좌는 ‘뇌를 알면 공부가 보인다’, ‘소통이 주는 치유의 힘 - 아이와 소통하기’ ‘인성영재가 미래다’, 등이 진행됐다. 짧은 스피치와 동아리 퍼포먼스로 진행되는 인성영재 페스티벌은 학생들의 극적인 성장스토리와 창의력과 표현력을 가리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김나옥 조직위원장은 “이제는 수학영재, 물리영재가 아닌 ‘인성’ 이 중심인 ‘인성영재’라는 21세기 인재상이 필요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두뇌올림피아드는 무한한 뇌의 잠재성을 개발하고, 뇌의 본질인 평화로움을 깨우고 인류 정신문명의 가치를 여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21세기 뇌의 시대를 맞이해 인간 뇌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05년 한국뇌과학연구원에서 창설된 국제두뇌올림피아드이다. 4회 국제대회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10개국 500여 명이 참가해 개최됐다. 창설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인간 뇌의 기능과 작용 원리에 관한 중점연구기관. 2007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협의지위기관으로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