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말모이 연극제 제주 지역 참가작 연극 '혀' 공연 포스터. 제공 주관사 바람엔터테인먼트
제7회 말모이 연극제 제주 지역 참가작 연극 '혀' 공연 포스터. 제공 주관사 바람엔터테인먼트

제7회 ‘말모이연극제’ 제주지역부문 참가작 극단 예술공간오이 의 연극 〈혀〉(작·연출 오상운, 공동연출 김소여)는 사람 간의 소통에서 발생하는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릴 적 제주로 부모와 함께 이사 온 한 여자아이는 거짓말을 하면서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거짓말이 쌓이면서 거짓말에 대한 그 기억은 트라우마로 남는다.

모든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입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속이고 거짓된 행동을 하기도 한다. 타인을 위한 거짓말을 우리는 착한 거짓말이라고 한다. 아이에게 ‘착한 거짓말’을 할 때 사회화가 되었다고 칭찬한다. 그러면 그 아이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착한 거짓말’을 하는 인간으로 살아간다. 그 아이가 바로 나다.

공동연출 김소여는 “자신의 결정도 있지만 타인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의 모습과 함께 자신의 결정이 아닌 타인의 결정으로 삶이 바뀌는 과정에 공감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인생의 긴 시간 중 찰나의 순간이 파도를 만들어 한 인간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이야기의 재미성을 포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7회 ‘말모이연극제’ 제주지역부문 참가작 극단 예술공간오이 의 연극 <혀>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공연한다. 출연 김경미, 정윤희, 오상운, 신은오.

극단 예술공간오이는 공연예술을 중심으로 다양성을 갖춘 문화예술 활동을 한다. 독특한 문화와 천혜의 환경을 보유한 제주에 뿌리를 두고 동시대적인 예술활동과 우리의 정신과 정체성을 담은 작품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공감하고 감동을 전하는 단체가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