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숙 작가의 디카시 '처방전'. 사진 곽성숙 작가.
곽성숙 작가의 디카시 '처방전'. 사진 곽성숙 작가.

수줍고 강렬하게
온전히 너를 향하는
모르스 부호 같은 

이, 병명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난치병이라 쑤군대고.

                         -곽성숙 지음


시작詩作노트

작가는 고이 기른 제라늄 화분에서 수줍게 핀 빨간 꽃을 마주했을 때 첫사랑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에게 "빠앙하게 울리는 총성처럼, 문설주 뒤로 숨는 수줍은 새댁처럼, 얼굴을 환히 보이기도 수줍게 돌아피기도 하는 제라륨 꽃에게서 첫사랑 같은 마음을 만난 날"로 가슴에 와닿았다. 

곽성숙 작가  
문학잡지 '애지' 등단(2014) 창작수필 등단(2021) 산문의 시 등단(2023)
광주전남지부 색동회 이사, 평화포럼 공동대표, 
제1회 무등산 공모시 대상 
시집:『날마다 결혼하는 여자』2016,『박공널의 시옷이 되어』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