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숲의 세계를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의 장이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9월 7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개기월식 특별관측회 ‘심야적월-가을, 늦은 밤에 만나는 붉은 달’을 개최한다. 국립수목원은 관람객들이 산림생물을 보다 많이 체험해 볼 수 있게 ‘주말愛수목원’ 프로그램을 편성해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붉은 달이 뜬다! 개기월식 특별관측회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9월 7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3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을 맞아 특별관측회 ‘심야적월-가을, 늦은 밤에 만나는 붉은 달’을 개최한다.
이번 개기월식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관측되는 특별한 천문 현상이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면서 점차 붉게 물드는 장면은 ‘블러드문(Blood Moon)’이라 불리며, 참가자들은 이 장엄한 순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참가자들을 위해 개기월식 특별관측회, 길거리 공연(버스킹), 천체투영관 영상 프로그램, 별이 보이는 라디오(별보라) 생중계 방송, 릴레이 강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특별관측회 참가자들은 천체망원경을 통해 붉게 변하는 달뿐만 아니라 토성의 고리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또, 관측과 함께 진행되는 거리 공연(버스킹)이 가을밤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행사 전에는 국내 최대 규모(25m)의 천체투영관에서 ‘우유니 사막에서 촬영한 월식 영상’을 상영해 개기월식의 원리와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인기 프로그램 ‘별이 보이는 라디오(별보라)’에서는 현장에서 개기월식 과정을 생중계하며, 달이 붉게 보이는 이유와 월식·일식의 차이 등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할 예정이다. 이어 짧고 알찬 전문가 릴레이 강연에서는 월식뿐 아니라 일식과 별자리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참가자 중 선착순 1천명에게는 ‘월식 달 부채’를 증정하며,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 구독자에게는 달 사진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행사 참여 대상은 7세 이상을 권장하며 7-13세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이 필수다. 천체투영관 영상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지만, 관측회 등은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숲과 가까워지는 특별한 주말 체험, ‘주말愛수목원’

국립수목원은 국립수목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산림생물을 보다 많이 체험해 볼 수 있게 ‘주말愛수목원’ 프로그램을 편성해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말愛수목원’ 프로그램은 주말 동안 국립수목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가족과 친구, 때로는 혼자서 수목원 교육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다. 이 체험교육은 ‘나무퍼즐 광릉요강꽃 만들기’, ‘광릉숲 탐탐탐’ 등 두 종류로, 연령과 무관하게 누구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나무퍼즐 광릉요강꽃 만들기’는 희귀식물 중 하나인 광릉요강꽃을 나무퍼즐로 제작해 보는 활동으로, 체험교육에 사용되는 나무 퍼즐은 국립수목원에서 개발해 특허출원한 제품이다. 운영기간 동안 오전 2회(10시, 11시), 오후 2회(14시, 15시)로 하루에 총 4회 각각 40분 정도 진행된다.
‘광릉숲 탐탐탐’은 어린이정원에서 산림교육전문가와 함께 식물을 채집해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오전 1회(10시 30분), 오후 1회(14시 30분)로 약 60분간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어린이정원 입구에서 QR코드로 당일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