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미술협회(회장 김일화)는 오는 9월 4일부터 9일까지 ‘제3회 아시아미술협회 정기전’을 일본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8월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미래를 향한 예술적 교류’를 주제로 열린다. 한국, 일본, 인도를 비롯해 유럽에서는 독일이 참가해 여러 국가의 중견작가와 신진작가 들이 회화·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10여 점을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후원한다.
김일화 아시아미술협회 회장은 “이번 전시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후원 명칭 승인과 대한민국 외교부의 행사 명칭 및 공식 로고 사용 승인을 받아 더욱 뜻깊은 행사로 치러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예술은 마음과 문화를 잇는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며 “일본 각지와 해외에서 참여해 준 작가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 마음에도 새로운 감동과 교류의 씨앗이 심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철희 전 주일대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이 뜻깊은 전시가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60년 전 양국은 역사 속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외교 관계를 맺고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문화예술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기념전으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작품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예술로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됐다”라며 “이 만남이 양국 국민의 우호와 이해를 더욱 깊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전시가 열리는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은 아시아와의 선진적인 교류를 위해 1999년에 개관하였다.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은 아시아의 근현대 미술작품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전시하는 세계에서도 유일한 미술관이다. 아시아 23개국의 컬렉션 약 5000점아을 소장하고 있다.
아시아미술협회는 한국,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다국적 창작 예술인의 모임이다. 문화예술 교류와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2023년 서울 인사동에서 창립전을 열었으며, 지난해에는 일본 사가현립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장되는 예술 네트워크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