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는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과 협력으로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8월 22일(금)부터 9월 7일(일)까지 서리풀청년작가 특별전 《공유미래》를 개최한다.
참여작가는 강현아, 권세진, 밈모, 박관우, 신교명, 신디하, 신모래, 오지은, 이우재, 최우형, 팀999(김류·조근준) 12명. 이 청년작가들은 회화,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으로 동시대의 주요 이슈를 풀어낸다.
작품들은 ‘Being–Becoming–Beyond’라는 주제 아래 세 섹션으로 나누어 전시된다. 먼저, ‘[Being]-현재’에서는 감각과 기억을 토대로 개인의 내면과 일상을 섬세하게 포착한 회화와 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강현아, 오지은, 신모래, 이우재, 권세진 작가는 도시 풍경, 인공지능과의 상호작용 등 현재 삶의 모습과 정서를 시각화한다.
이어 ‘[Becoming]-미래’ 섹션은 기술과 문명 사이의 경계에 초점을 맞춰, 신교명, 최우형, 밈모 작가들이 디지털 암각화, 뇌 과학, 종교와 전쟁 등을 주제로 인류사의 변천사를 비판적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이들은 변화하는 세계와 인류 존재의 의미를 묻는 예술적 사유를 보여준다.
마지막 ‘[Beyond]-미래 너머’에서는 관객 참여형 작품과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실험이 펼쳐지며, 예측 불가한 미래를 창조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용기와 상상력을 체험할 수 있다. 신디하, 팀999(김류, 조근준), 박관우는 인간과 환경, 기술의 교차점에서 생태적 순환과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 전시는, 서초구와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의 공동 기획으로, 청년 시각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활동 지원을 통해 풍부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장하는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특히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와 예술의전당, 페리지갤러리, 스페이스21, 한전아트센터, (재)한원미술관, 플랫폼에이, 옵스큐라 등 서초구 관내 전시 공간에서 활동 중인 청년 예술가를 선발하여 지역 내 예술공동체의 연대를 과시했다.
서초문화재단 강은경 대표는 “이번 《공유미래》전은 지역 자원의 교류와 예술적 연대를 통해 ‘글로벌 문화예술 미래도시’ 꿈꾸는 구체적인 발판이 되었다”라며, “동시대 청년 예술가들이 제시하는 미래에 귀 기울이고 함께 응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공유미래》전 개막행사는 26일(화)에 열리며, 전시기간 동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