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에서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음악의 향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8월 15일 오후 7시, 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광복 80주년 및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8월 16일 오후 3시,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 무대에 기획공연 차세대 명인전 1 ‘전통의 새 물결’을 선보인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8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제10회 M 클래식 축제를 개최한다.

2025년 박물관문화향연 특별공연 

‘박물관 문화향연’ 포스터. 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 문화향연’ 포스터. 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8월 15일 오후 7시, 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광복 80주년 및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관람객과 함께 되새기기 위한 무대이다. 극장 용에서 선보였던 역사잇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2018), ‘워치’(2019), ‘백범’(2020)  세 작품을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출연진으로는 뮤지컬 ‘영웅’의 양준모 배우, ‘레베카’의 이지수 배우가 주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지킬 앤 하이드’의 원미솔 음악감독, ‘백범’의 장우성 작가, ‘용의자X의 헌신’의 정태영 감독이 참여해 관객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역사학자 심용환이 사회와 해설을 맡아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에 대한 설명을 통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박물관 열린마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공연 관련 문의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고객센터(1544-5955)로 하면 된다.

명인을 향한 힘찬 도약! 젊은 차세대 명인들의 무대!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 포스터. 이미지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 포스터. 이미지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8월 16일 오후 3시,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 무대에 기획공연 차세대 명인전 1 ‘전통의 새 물결’을 선보인다.

차세대 명인전은 지난해 국립남도국악원 단원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젊은 예인전’을 전국으로 확대해 재기획한 공연이다. 예술적 기량 및 경쟁력을 갖춘 젊은 예술인들이 준비한 이번 공연은 출연자들이 공연 구성부터 출연까지 하나하나 만들어낸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다.

문가영의 ‘피리산조’. 이미지 국립남도국악원.
문가영의 ‘피리산조’. 이미지 국립남도국악원.

이번 공연은 총 4명의 차세대 명인이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2023)과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거문고 부문 금상(2017) 등을 수상하고,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청년교육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태훈의 ‘임동식제 거문고산조’를 시작으로, 국가무형유산 피리 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전북특별자치도무형유산 전라삼현육각 전수자이자 현재 국립남도국악원 기악단 수석인 문가영의 ‘서용석류 피리산조’로 무대를 꾸민다.

신솔찬의 ‘살풀이’. 이미지 국립남도국악원.
신솔찬의 ‘살풀이’. 이미지 국립남도국악원.

이어지는 무대로는 제30회 임방울국악제 무용 일반부 최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신솔찬의 ‘이매방류 살풀이’와 ‘버꾸춤’을 선보이고, 마지막으로 현재 전통예술원 유흥 단원과 천안시립풍물단 인턴단원으로 활동 중인 김정우의 ‘비나리’와 ‘채상설장구’로 신명 나고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장등문화센터(고군면 오일시)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시대를 뛰어넘는 낭만으로 펼쳐지는 제10회 M 클래식 축제

M 클래식 축제 포스터. 이미지 마포문화재단.
M 클래식 축제 포스터. 이미지 마포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8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제10회 M 클래식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성원해 준 관객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클래식 음악의 최전성기 ‘낭만시대(Romantic Age)’의 대중적인 명곡들을 집중 조명한다. 베토벤, 브람스, 슈베르트, 쇼팽, 드보르작 등 인기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교향악, 실내악, 성악 등 22개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오는 8월 22, 23일, 야외 콘서트 ‘마포새빛문화숲 음악회’가 축제의 백미다. 22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마에스트로 김광현의 지휘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마포문화재단 상주음악가 바리톤 박주성, 소프라노 노희재가 낭만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23일에는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최정원과 안혜수, 테너 이정원, 피아니스트 이경민이 대중적인 오페라 아리아로 더위로 지친 일상에 낭만을 충전한다. 두 공연은 전석 무료로 선착순 예매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오는 9월 24일, 25일 ‘심포니 시리즈’에서는 축제 1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 드보르작, 슈베르트 등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불멸의 교향곡을 선보인다. 

 올해 여섯 번의 무대로 클래식 음악의 본질을 가장 섬세하게 담아내는 ‘실내악 시리즈’는 낭만시대 작곡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준 바로크 시대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실내악의 감동을 전한다. 9월 26일 ‘바흐 스페셜’을 시작으로, 10월 2일 ‘음악의 헌정’, 10월 18일, ‘시네마 콘서트’, 그리고 ‘비르투오소들의 조우’가 대미를 장식한다.

성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노래의 날개 위에’ 성악가 리사이틀 시리즈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소프라노 임선혜, 소프라노 박혜상, 테너 김민석 그리고 바리톤 박주성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4인 4색 성악가의 로맨틱한 목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