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방정환 연극 Dream 축제’포스터. 이미지 서울중랑연극협회
‘제3회 방정환 연극 Dream 축제’포스터. 이미지 서울중랑연극협회

‘제3회 방정환 연극 Dream 축제’가 8월 8일(금)과 9일(토) 양일간 서울 중랑구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방정환 연극 Dream 축제는 소파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해방 정신을 계승하고, 어린이들의 자존감 및 사회성 회복을 위한 중요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제3회 방정환 연극 Dream 축제’는 서울중랑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중랑구지역아동센터 연합회와 서울중랑연극협회가 주관하며, 서울특별시와 중랑구가 후원한다.

어린이의 권리와 주체성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 해방 선언’을 통해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대면 상호작용이 줄어든 요즘, 이 축제는 아이들에게 직접 소통하며 자아 존중감을 회복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025년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 육성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중랑구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는 문화예술 참여의 장으로서, 지역의 아동들이 주체가 되어 참여함으로써 “어린이는 마을의 미래”라는 생각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다. 

어린이가 배역을 맡아 공연에 출연하는 참여형 연극 축제로 올해는 어린이 출연팀 13개팀이 공연한다. 중랑구 소재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다양한 연극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8월 8일(금) 오후3시 개막식에 이어 4시부터 6시까지 다섯 개 단체가 공연을 한다. 어린이연극인이 <토끼의 재판>, 차오름이 <노래주머니>, 영안핑즈가 <로미오의 줄리엣>, 지구와 달이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앨리스 한길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각각 선보인다.

‘제3회 방정환 연극 Dream 축제’ 연극 세미나 포스터. 이미지 서울중랑연극협회
‘제3회 방정환 연극 Dream 축제’ 연극 세미나 포스터. 이미지 서울중랑연극협회

이어 9일 오후 2시부터 8개 단체가 무대에 선다. 꿈틀꿈틀 연극단이 <거울 속에 누구요?>, 씨앗이 <아기 돼지 3형제>, 전설의 나무꾼이 <금도끼 은도끼>, 서울 삐삐코가 <도적과 현인>, 행복한 청개구리가 <꾀바른 토끼>, 새싹이 <똥 싼 녀석을 찾아라>, 놀이터 댕댕이똥이 <강아지똥>, 클로버가 <우리들의 천국)을 각각 공연한다. 폐막식은 오후 5시에 열린다.

축제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연극 세미나에서는 “어린이 참여 연극의 현재와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방정환 선생의 연극 정신을 되짚으며, 연극 교육 전문가들이 발제하고 토론을 한다. 연극인 차기환 서울시립대학교 겸임교수를 좌장으로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대표가 '연극 활동이 어린이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 끼치는 영향'을 주제로,  오판진 서울대학교 강사가 '어린이 연극 참여가 문해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각각 발제한다.  토론자로는 조강희 연극평론가, 김병호 극단 즐거운사람들 대표, 최성호 서울 중화초등학교 교사가 참여하여 어린이 참여 연극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문해력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어린이 연극의 교육적 효과와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 나눌 예정이다.

서울중랑연극협회 박시영 회장은 “연극은 협력과 자기표현을 배우는 효과적인 매개체이다. 축제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감정을 드러내고 타인과 협업하는 경험을 쌓게 되며, ‘어린이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주체’라는 교육 철학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이는 사회적 관계 형성과 자기 주도적 삶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라며 “방정환 연극 Dream 축제를 통해 어린이들이 연극을 경험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과 표현력,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