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학기공협회 강남구팀 기공 공연. 사진 한범석 기자.
서울시국학기공협회 강남구팀 기공 공연. 사진 한범석 기자.

번잡한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강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한강에서 놀며 쉼과 힐링, 충전을 위한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올해는 철인3종경기, 수상스포츠, 한류 서바이벌 게임 등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비롯해 단오제와 국학기공 등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체험행사도 열렸다. 1일 오전 우리 고유의 심신수행법이자 전통스포츠 국학기공 공연이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졌다.

국학기공 중 검무 공연. 사진 한범석 기자.
국학기공 중 검무 공연. 사진 한범석 기자.
서울시국학기공협회 중랑구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국학기공 공연. 사진 한범석 기자
서울시국학기공협회 중랑구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국학기공 공연. 사진 한범석 기자

서울시국학기공협회 강남구팀과 중랑구팀, 관악구팀은 호랑이와 같은 용맹함, 학과 같은 우아함, 천지를 가르는 힘찬 함성으로 국학기공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이어 서울시국학기공협회 이정우 교육이사의 지도로 서울시민은 전통스포츠 국학기공을 배워보는 기회를 가졌다.

서울시국학기공협회 관악구팀의 태극기공 공연. 사진 한범석 기자.
서울시국학기공협회 관악구팀의 태극기공 공연. 사진 한범석 기자.
서울시국학기공협회 이정우 교육이사가 진행한 국학기공 배워보기 시간. 사진 한범석 기자.
서울시국학기공협회 이정우 교육이사가 진행한 국학기공 배워보기 시간. 사진 한범석 기자.

한편,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기간 중에 순위나 기록 경쟁 없이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자전거‧달리기 3종을 완주하는 경기가 열렸다. 이에 발맞춰 세계가 놀랄만큼 깨끗한 한강의 수질을 알리기 위한 행사도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월 29일 배를 타고 잠실 수중보 남‧북단을 돌며 채수해 수질을 점검하고, 축제 1일 차인 30일 직접 한강에 뛰어들어 잠실 수중보 남단부터 뚝섬 수상안전교육센터까지 1km 구간을 수영하며 안전성을 검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30일(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1일차 수영종목 참가 전 시민들과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수질을 자랑하는 한강’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30일(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1일차 수영종목 참가 전 시민들과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수질을 자랑하는 한강’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오 시장은 “서울의 랜드마크 한강은 파리 센강, 런던 템즈강 등 유럽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의 수질을 자랑한다”며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한강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06년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경기 적합 수질기준은 100㎖당 대장균 1,000개, 장구균 400개 미만이다. 지난 5월 28일 서울시가 진행한 한강 수질 점검 결과는 100㎖당 대장균 4~9마리, 장구균 0~3마리, PH는 약알카리성인 8.1로 국제 기준값의 1/100 미만의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당시 센강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처에서 채취한 샘플에서는 장구균 농도가 기준치 2.5배인 100㎖당 1,000개, 대장균 농도도 4배 가까이 높아 문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