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정비와 반도체, 스포츠 마케팅 등 분야의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대학원생의 벤처투자에 대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경진대회도 마련된다. 고용노동부는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해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과정’을 전국 11개 직업훈련기관에서 본격 개설‧운영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남테크노파크(창원)와 호서대학교(아산) 2곳을 한국반도체아카데미 지역 교육센터로 최근 선정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마케팅·스포츠 에이전트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6월 23일부터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참가대학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 본격화

고용노동부는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해 기아, 오토큐와 협력해 개발한 산업구조변화 등 대응 특화훈련의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과정’을 전국 11개 직업훈련기관에서 본격 개설‧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7일 고용노동부, 기아, 오토큐 간에 체결된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정비인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장 실무 중심의 직업훈련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훈련과정은 기아가 직접 설계에 참여해 현장성을 높였으며, 배터리, 모터 등 교육용 정비 부품과 훈련기관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완성차 실습 교보재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또한, 이번 훈련은 ‘과정평가형’으로 설계돼 훈련을 충실히 이수하면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며, 오토큐 채용 시에 2년 경력에 준하는 ‘사내 기술자격 레벨 1’이 부여될 예정이다.

훈련 수료생의 취업 연계도 강화한다. 오토큐 등 주요 차량관리센터에서는 수료생을 대상으로 채용 행사를 진행하고, 우대 채용을 통해 훈련성과가 고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훈련비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전액 지원되며,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월 31만6천원의 훈련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훈련 신청은 ‘고용24’를 통해 가능하며, 구체적인 훈련기관과 운영 일정도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반도체아카데미, 비수도권 교육센터 2곳 추가 개소

산업통상자원부는 경남테크노파크(창원)와 호서대학교(아산) 등 2곳을 한국반도체아카데미 지역 교육센터로 최근 선정했다. 선정된 교육센터 2곳은 올해 하반기부터 취업준비생 20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교육과정을 추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주관으로 운영하는 반도체 종합교육기관으로, 지난 2023년 개소한 이래 작년까지 약 1천800명의 취업 희망자와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중소·중견기업 수요 기반의 이론·실습 교육을 제공해왔다. 이번 선정을 통해 비수도권 거주 교육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근 반도체 기업들의 인재 확보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테크노파크 보유장비. 이미지 산업부.
경남테크노파크 보유장비. 이미지 산업부.

이번에 선정된 경남테크노파크는 인근의 한국전기연구원(창원), 부산테크노파크와 협업해 부산·경남 지역의 전력반도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수료생들의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호서대학교는 대학이 보유 중인 후공정 전용 실습공간과 장비를 활용해 패키징·테스트 특화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충남 지역에 밀집해 있는 반도체 패키징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기업에 소속된 전문 엔지니어들이 직접 학생들을 가르침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교육센터 확장을 계기로 아카데미에서의 인재 양성 목표를 기존 연간 800명에서 1천명으로 늘려 오는 2027년까지 총 4천명 이상 배출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산업부는 아카데미 등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반도체 실무인재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스포츠마케팅·에이전트 전문 인력 양성 과정 참여자 모집

‘스포츠마케팅·스포츠 에이전트 전문 인력 양성 과정’ 포스터. 이미지 국립체육진흥공단.
‘스포츠마케팅·스포츠 에이전트 전문 인력 양성 과정’ 포스터. 이미지 국립체육진흥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산업 현장 연계를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스포츠마케팅·스포츠 에이전트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과정은 스포츠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 구직자 및 이직 희망자 등을 위한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스포츠산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 제공을 통한 경력 전환과 산업 진입 지원을 목표로 마련됐다. 

‘스포츠마케팅 분야’는 일반 스포츠마케팅 분야와 프로스포츠 마케팅 분야로 구분해 교육생을 선발하며, 선발되면 스포츠마케팅 이론, 제안서 작성법, 프로구단과 협회 실무 전략 등 단계적 학습을 제공받는다. 

스포츠 에이전트 입문 과정과 스포츠 에이전트 시험 대비 과정으로 구분된 ‘스포츠 에이전트 분야’에서는 산업 구조 이해를 기반으로 계약 협상, 선수 관리 및 해외 진출 전략 등 실전 중심의 폭넓은 교육을 제공한다. 아울러, 수료 후 우수 교육생에게는 스포츠 기업, 구단과 연계한 3개월(9-11월)의 인턴십 기회가 제공되고, 최우수 교육생에게는 해외 스포츠산업 연계 프로그램(11월)의 참여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체육공단은 과정별로 각 6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스포츠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 구직자 및 이직 희망자 등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스포츠마케팅 과정 신청 희망자는 오는 29일까지 케이잡스 누리집, 스포츠 에이전트 과정은 오는 25일까지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에서 운영하는 구글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과정별 자세한 사항은 각 운영 기관에 전화 문의(마케팅 : 02-797-5658, 에이전트 : 070-8888-6607)로 확인할 수 있다.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참가대학 모집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6월 23일부터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참가대학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는 예비 벤처투자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24년 신설돼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대회로,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벤처투자사(캐피탈) 투자과정을 모의 체험할 수 있는 실전형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이다. 참가팀은 국내·외 벤처투자 생태계를 반영한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현직 전문가의 전문상담을 통해 실제 벤처투자자(벤처캐피탈리스트)의 기업분석과 투자 프로세스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모집을 통해 선발되는 총 10개 내외의 대학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경진대회에 참여할 벤처투자팀(5-6명)을 구성하게 되고,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과학기술원이 이들을 대상으로 벤처투자자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모의 대회(10월)를 진행해 국내대회에 진출할 6개팀을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2026년 1월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1위 수상팀에게는 글로벌 벤처투자 특별교육, 벤처투자사 인턴 기회를 제공하고, 오는 2026년 4월 개최 예정인 ‘국제 벤처투자 경진대회(VCIC)’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전세계 청년 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벤처투자시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참가대학 모집기간은 오는 7월 18일 오후 4시까지이며, KAIST 기업가정신연구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는 7월 1일 오후 1시 온라인을 통해 해당 사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한 상세 내용은 추후 벤처기업협회 및 KAIST 기업가정신연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