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바라다라의 시간≫ 사단법인 국학원 추천도서 선정
- 도서 출간 텀블벅 펀딩 5월 31일까지…단군&웅녀 스페셜 일러스트, 밀원꽃씨 5종 선물

젊은 단군들과 함께하는 K판타지 소설 '바라다라의 시간'이 출간되었다. 사진 솔밭사이로출판사
젊은 단군들과 함께하는 K판타지 소설 '바라다라의 시간'이 출간되었다. 사진 솔밭사이로출판사

우리 역사를 재해석하는 글을 써온 박경남 작가는 신작 ≪바라다라의 시간≫을 출간해 막연한 교과서 속 존재인 단군을 젊고 매력적인 단군으로 소환했다.

소설 ≪바라다라의 시간≫에서 바라다라는 ‘배달’의 단군조선(고조선) 식 발음이다. ‘바라’는 밝다라는 의미와 대지를 뜻하고, ‘다라’는 높다는 뜻과 산, 들, 벌 등을 가리킨다. 저자는 “배달은 바라다라의 이두식 표현이 정착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집중했던 조선 시대에서 벗어나 역사 판타지 소설 형식으로 고조선과 단군을 조명한 이유를 “우리 역사를 이어갈 젊은이들이 느슨한 역사교육으로, 단군에 대해 고리타분한 이야기 정도로 여기면 미래에는 고조선과 단군은 아예 잊힌 역사가 되겠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경남 작가는 2022년 12월 충남 천안 국학원 본원 첫 방문이 이번 역사 판타지 소설을 쓰게 된 계기라고 했다.

“그곳에서 고조선에 47대 단군의 역사가 있음을 비로소 알게 되면서 이를 알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솔밭사이로출판사 김한솔 대표와 다시 한번 국학원을 찾고 ‘젊은 세대 대상 단군 알리기’ 제안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거기에 소설 속 등장인물인 단군 웅녀 등 캐릭터를 이철수 일러스트 작가가 맡아주면서 새로운 이미지의 단군 캐릭터를 창작했다.”

그 과정에서 박 작가와 김한솔 출판사 대표, 이철수 일러스트 작가는 국학원의 뜻에 동참하는 오피니언리더 그룹인 ‘국학의인’이라는 공통점이 생겼다.

국학의인 이철수 일러스트 작가가 47대 단군을 각각 일러스트로 탄생시켰다. 47대 단군의 이름과 연표는 고려말 대학자 행촌 이암의 《단군세기》를 통해 전한다. 사진 솔밭사이로출판사
국학의인 이철수 일러스트 작가가 47대 단군을 각각 일러스트로 탄생시켰다. 47대 단군의 이름과 연표는 고려말 대학자 행촌 이암의 《단군세기》를 통해 전한다. 사진 솔밭사이로출판사

권나은 국학원장은 “세 분 국학의인이 단군 문화 프로젝트팀이 되어 기획부터 창작까지 완료한 첫 사례”라며 “너무나 놀랍고 대단하다.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퍼져나가고 있으나, 학교에서 고조선 역사, 홍익정신 등 뿌리 정신을 알려주지 않아 청소년과 청년 대부분 모르는 게 현실이다. 이를 감안하여 K-컬쳐의 뿌리 정신과 문화를 담아 흥미롭고 재미있게 알리는 노고에 감사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소설 ≪바라다라의 시간≫는 국학원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4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도서 출간 텀블벅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펀딩 리워드로 소설과 함께 단군&웅녀 스페셜 일러스트 (단군캐릭터 엽서, 띠부띠부씰), 꿀벌을 살리는 밀원 꽃씨 5종 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구매자 겸 후원자에게는 소설 ≪바라다라의 시간≫ 책 속에 후원자로 이름을 수록해 전한다.

소설 ≪바라다라의 시간≫ 출간 텀블벅 펀딩이 진행 중이다. 펀딜 리워드 3종 세트. 사진 솔밭사이로출판사.
소설 ≪바라다라의 시간≫ 출간 텀블벅 펀딩이 진행 중이다. 펀딜 리워드 3종 세트. 사진 솔밭사이로출판사.

이번 펀딩 리워드로 밀원 꽃씨 5종 세트를 제공하는 것은 박경남 작가가 젊은 세대에 알리겠다는 취지 외에 또 다른 이유가 포함된 선물이다.

그는 “2030년 우리는 지구온난화를 돌이킬 수 없게 되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를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다. 기후 위기가 점점 더 피부에 와 닿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 소설 ‘25시’의 작가 게오르규, 소설 ‘대지’의 작가 펄벅 여사, 그리고 위대한 역사학자로 손꼽히는 아놀드 토인비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지구의 제반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한국인의 뿌리 정신, 홍익인간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소설 속에 담은 지구와 인류가 함께 살아가는 공생을 다루었다”고 했다.

소설 ≪바라다라의 시간≫은 2030년을 배경으로, 지구는 예견대로 엄청난 시련을 겪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사람들을 찾으러 초등학교 교사 한배달이 다니다 고조선으로 타임슬립하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한배달은 47대 단군들을 만나 지구를 구할 놀라운 미션을 받아 수행해간다.

한편, 고조선은 초대 단군왕검부터 47대 단군 고열가로 이어지는 2,096년간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철학으로 위대한 문물을 꽃피운 국가로, 47대 단군의 이름과 연표, 역사는 고려말 대학자 행촌 이암이 쓴 《단군세기》를 통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