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예술무대가 펼쳐진다. 국립극장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야외 문화축제 ‘아트 인 시리즈’를 개최한다. 국립극장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2025 함께, 봄’을 오는 4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개최한다. 제1회 코리아 청춘합창 페스티벌 ‘행복한 시니어 합창단들의 노래’가 오는 5월 8일 오후 3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에서 수상한 총 20개의 작품을 한데 모아 이어서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을 국립국악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국립극장, 오감으로 즐기는 예술 나들이 ‘아트 인 시리즈’

‘아트 인 시리즈’ 포스터. 이미지 국립극장
‘아트 인 시리즈’ 포스터. 이미지 국립극장

예술장터 국립극장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야외 문화축제 ‘아트 인 시리즈’를 개최한다. 

‘아트 인 시리즈’는 창작 시장, 계절 시장, 농부 시장, 미식 시장 등으로 매주 주제를 달리해 열리며, 주제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악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4-5월 첫째 주 토요일(4.5., 5.3.)에는 창작 시장 ‘아트 인 파츠’를 만날 수 있다. 국립극장과 창작자 네트워킹 플랫폼 ‘컨택토’가 함께하는 행사로 창작자들의 교류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아트·리빙 브랜드의 창작 굿즈가 전시, 판매된다. 야외광장에 마련된 야외 무대에서는 4월에 인디밴드 ‘메리헤이데이’와 싱어송라이터 ‘이제’가, 5월에는 컨트리 밴드 ‘더 웜스’와 싱어송라이터 ‘데이지’가 봄의 시작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사한다. 

4-5월 둘째 주 토요일(4.12., 5.10.)에는 계절 시장 ‘아트 인 스프링’이 열린다. ‘봄 식탁’, ‘숲과 정원’, ‘좋은 하루’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시장은 봄꽃과 식물, 몸과 마음을 깨우는 차와 향, 싱그러운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먹거리와 제품을 소개하며 감성을 돋운다. 무대에서는 4월에는 인디밴드 ‘빈스프라우트’와 싱어송라이터 ‘원셋’이 무대를 꾸미고, 5월에는 싱어송라이터 ‘곽태풍’과 ‘새빛’이 따뜻한 봄날과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준다. 

4-5월 셋째 주 토요일(4.19., 5.17.)에는 국립극장과 ‘농부시장 마르쉐’가 함께 만드는 농부 시장 ‘아트 인 마르쉐’가 펼쳐진다.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 작가 등 60여개 팀이 참여해 정성껏 키운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비롯해 빵과 치즈, 음료 등 다양한 먹거리와 개성 넘치는 공예품을 선보인다. 셋째 주의 무대는 우리 소리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활동을 펼치는 ‘창작아티스트 오늘’, 소리꾼 송나영, ‘프로젝트 락’이 4월의 무대를 꾸미며, 5월은 국악밴드 ‘소리맵시’와 소리꾼 이재현, 앙상블 ‘하날’이 생동감 넘치는 우리 음악을 들려준다. 

4-5월 넷째 주 토요일(4.26., 5.24.)은 커피 문화 커뮤니티 ‘메쉬커피’와 함께하는 미식 시장 ‘아트 인 커피’로 꾸며진다. 커피의 풍미와 어울리는 재즈, 블루스 공연도 펼쳐진다. 4월에는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골든스윙밴드’가, 5월에는 ‘정재호 블루스밴드’ ‘김루꾸 재즈밴드’가 경쾌하고 감각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다름을 품어내고 피어난 봄의 선율 ‘2025 함께, 봄’

‘2025 함께, 봄’ 포스터. 이미지 국립극장
‘2025 함께, 봄’ 포스터. 이미지 국립극장

국립극장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2025 함께, 봄’을 오는 4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개최한다.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김건호, 그리고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장애 공연으로 진행되며, 해설 및 실시간 수어 통역을 제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선보인다.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봄맞이 클래식 연주회로 자리 잡은 ‘2025 함께, 봄’은 사회적·예술적 장애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22년 4월 처음 선보인 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함께, 봄’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따뜻한 ‘봄’을 음악으로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시에 뛰어난 연주실력에도 무대에 설 기회가 제한된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어린 나이에도 깊이 있는 해석력을 갖춘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 김건호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김건호는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인의 길을 걷고 있는 전도유망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다. 이번 공연에서 두 피아니스트가 각자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따로 또 같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금난새의 유려한 지휘로 71인조 규모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깊이 있는 연주를 펼친다.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는 비전공자 단원들이 대부분인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금난새 지휘자의 지도 아래 지난 2010년 3월 창단했다. 

이번 ‘2025 함께, 봄’은 차이콥스키부터 모차르트, 브람스, 스트라빈스키까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그리고 20세기를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로 낭만적인 서막을 연 후 이어서 두 협연자가 모차르트 협주곡 두 곡을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의 스트라빈스키 ‘불새’(1919)로 마무리한다.

무대 양쪽 모니터에서 실시간 수어 통역이 제공되며,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도 수어·음성 해설과 자막이 포함된 공연 정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공연 당일에는 점자를 포함한 안내지가 해오름극장 로비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02-2280-4114).

제1회 코리아 청춘합창 페스티벌, ‘행복한 시니어 합창단들의 노래’

코리아 청춘합창 페스티벌 포스터. 이미지 합창연합회.
코리아 청춘합창 페스티벌 포스터. 이미지 합창연합회.

제1회 코리아 청춘합창 페스티벌 ‘행복한 시니어 합창단들의 노래’가 오는 5월 8일 오후 3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행복한 시니어 합창단들의 노래"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축제는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풍부한 경험과 지혜가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골든에이지여성합창단이 ‘두껍아 문지기’와 ‘SING ALLELUIA, CLAP YOUR HS’, ‘나 하나 꽃피어’ 등을 선보이고, GOODTV우먼콰이어는 ‘주보다 더 날 사랑하는 이 없네’를 비롯, ‘주의 기도’, ‘오 해피데이’ 등을 들려준다.

용인문화원 실버합창단은 ‘담쟁이’ 와 ‘아름다운 나라’를, 은나래합창단은 ‘인생’과 ‘Musical Risotto’를, 원더풀콰이어가 ‘동요메들리’와 ‘바램’을 각각 무대에 올린다.

이어 시스띠나합창단은 ‘Ave Maria’와 ‘Dona Nobis Pacem’, ‘아무것도 너를’ 등을, 미르메일콰이어는 ‘Oh! Mary don't you weep’를 비롯해 ‘Oh! Happy Day’, ‘만세! 마시자!’ 등을 노래하고, 마지막 연합합창으로 ‘노래의 전당’과 ‘Trumpet’가 울려 퍼진다.

입장권은 전석 2만원이며, 예매처는 인터파크티켓. 공연문의는 지클레프(02-515-5123).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한 음악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동영상 온라인 공개 화면. 이미지 국립국악원
동영상 온라인 공개 화면. 이미지 국립국악원

한편, 국립국악원은 지난 28일,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진행된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에서 수상한 총 20개의 작품을 한데 모아 이어서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을 국립국악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은 국악 디지털 음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개최된 공모전이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영상을 통해 국악 디지털 음원 공모전 수상작을 보다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악 디지털 음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활용도를 증진하고자 한다. 국악의 전통적 가치와 디지털 기술이 만나 창작된 다채로운 작품들이 국악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립국악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국악 디지털 음원에 관심 있는 창작자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하고, 국악 디지털 음원을 활용한 새로운 음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데 힘 쓸 예정이다.

국악 디지털 음원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공누리 제1유형에 따라 이용자는 출처 표시 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문의 02-580-3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