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목보일러 화재와 빙판길 등에서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소방청과 행정안전부, 기상청 등이 주의를 당부했다. 또 빙판길 등 도로위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신문고를 통한 집중신고도 접수한다.
화목보일러, 따뜻한 겨울의 동반자? 안전사용이 필수입니다!

소방청은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에 화목보일러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화목보일러는 농촌과 주택에서 겨울철 난방을 위해 약 11만 가구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경제적이라는 점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연통의 부식, 장작 투입 시 불티의 비산, 보일러 주변의 가연물 적재 등으로 화재 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목보일러 화재는 21년 268건, 22년 294건, 23년 253건으로 총 815건이며, 3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116억여 원에 달한다.
월별 화재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겨울철(12-2월)이 473건으로 전체 화목보일러 화재의 58%를 차지했다.
화재 발생 지역별로는 충남 132건(16.2%), 경기 121건(14.8%), 경남 118건(14.5%) 순으로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농촌지역이 많은 도지역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 점검 : 보일러 및 연통의 부식이나 틈새가 있는지 확인 △연통 관리 : 연통이 직접 닿는 부위는 불연재료 처리 및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수리하기 △장작 투입 후 덮개 닫기 : 장작을 투입 후에는 꼭 닫아 불티가 튀는 것을 방지 △보일러 주변 정리 : 종이, 목재,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을 근처에 두지 않기 △재 안전하게 처리하기 :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 뚜껑이 있고 타지 않는 용기에 보관하기가 있다.
겨울 빙판길, 감속과 충분한 차간 거리 확보로 교통사고 예방하세요!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추운 날씨로 눈과 서리 등이 도로에 얼어붙어 발생하는 빙판길 교통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2019-2023)간 도로살얼음(Black ice) 등으로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는 총 3천944건으로, 이 사고로 95명이 사망하고 6천589명이 다쳤다. 시기별로는 전체 사고의 절반 정도(49%, 1천939건)가 한겨울 초입인 12월에 집중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고, 출근 등으로 차량 이동이 많아지는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특히, 이 시간대에는 밤사이 내린 서리 등이 도로에 얇게 얼어붙으며 살얼음이 생기기 쉬워,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빙판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4이며, 평소 교통사고 치사율(1.4)보다 1.7배 높다. 도로 종류별로는 차량이 빠르게 이동하고 연쇄추돌 위험이 높은 고속국도 치사율이 18.7로 가장 높고, 차량이 정체되는 도심보다는 외곽의 군도 치사율이 6.3으로 그 뒤를 이었다.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다음 사항에 주의한다.
△차량 운행 전에는 기상과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결빙이 발생하기 쉬운 다리 위나 고가도로, 터널‧지하차도 입출구, 급커브, 응달 구간 등에서는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운전한다.
△빙판길에서는 차량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는 만큼 도로 결빙이 의심되는 곳에서는 앞 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또한, 급제동·급가속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운전대를 급하게 돌리지 않는다.
△겨울철에는 눈길에 대비해 스노우체인 등 월동용품을 상시 구비하고, 미끄럼 방지 효과가 있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도록 한다.
‘도로위험 기상정보’, 전국 주요 고속도로로 확대됩니다

기상청은 국민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도로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기반의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서비스를 지난 2일부터 전국 5개 노선에 확대해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확대되는 노선은 교통량이 많고 노선 길이가 긴 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통영대전·중부선으로, 기존에 서비스 중인 중부내륙선, 서해안선과 함께 31개 재정고속도로 중 50% 이상의 구간에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로위험 기상정보는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와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를 길안내기(티맵, 카카오내비, 아틀란)와 도로전광판을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상청은 도로관리청인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 협업 하에 고속도로 전원, 통신, 시설물 등 도로 기반 시설을 공동 활용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도로기상관측망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전국 31개 주요 고속도로에 도로기상관측망 구축을 완료하고,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겨울철 내 주변 위험요소는 안전신문고로 신고해주세요!

한편, 행정안전부는 내년 2월 28일까지 안전신문고에 ‘겨울철 재난·안전 위험요소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안전신문고는 누구나 주변 재난·안전 위험요소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겨울철 집중신고 대상은 △대설 △한파 △화재 △축제·행사(해넘이·해맞이 등) 등 4개 유형이다.
안전신문고 내 ‘겨울철 집중신고’ 바로가기 메뉴를 통해 신고가 가능하며, 신고가 접수되면 시·군·구 등 소관 기관에서는 신고자에게 조치 결과를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안내한다.
재난 예방 효과가 큰 우수 신고에 대해서는 최대 100만 원의 포상금(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