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산업과 녹색산업, 국가유산산업 등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산업전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국 정부와 에너지 분야 대표 국제기구인 IEA가 공동 개최하는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환경부는 오는 9월 3일 에스플렉스센터에서 ‘2024 환경창업대전’ 최종경연 및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및 경주 일원에서 ‘2024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개최한다.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한-국제에너지기구(IEA) 공동개최

전시관 배치도. 이미지 산업부.
전시관 배치도. 이미지 산업부.

한국 정부와 에너지 분야 대표 국제기구인 IEA가 공동 개최하는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산에서 열려 무탄소에너지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는 국제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 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에너지 시대’를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컨퍼런스, 전시회, 부대행사, 양자회담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며, 30개 주한 대사관, 24개 국가 대표단, 10개 국제기구 등 50개 이상의 국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막식(9.4)에서는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제임스 바커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석좌교수가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컨퍼런스는 CFE 서밋, 산업기술 서밋, 기후 서밋으로 구성된다. CFE 서밋은 IEA, 산업부, 대한상의, CF연합, 산업기술 서밋은 국토부, 과기정통부, 탄녹위, 산업부, 기후 서밋은 환경부, 기상청, 산림청, 부산시가 주관해 총 11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벡스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현대차, 한수원, RWE 등 국내외 537개 기업이 참여해 무탄소에너지 관련 최신․미래 기술도 전시한다.

9월 5일에는 기후에너지 분야 45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채용설명회가 열려 공공기관 채용담당자가 1대1 상담을 진행하는 등 기후산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 제고할 계획이다. 이외, 기후에너지 토크쇼, ARVR 체험부스, 리사이클링 체험부스 등 국민 참여가 가능한 컨텐츠도 풍부하게 구성된다.

대한민국 녹색산업의 주역인 창업가를 응원한다… 환경창업대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9월 3일 에스플렉스센터(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2024 환경창업대전’ 최종경연 및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올해 3월 1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9개월간 진행됐으며, 환경부가 주최하고 환경창업 분야 전문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했다.

예비창업자 워터트리네즈 기술소개. 이미지 환경부.
예비창업자 워터트리네즈 기술소개. 이미지 환경부.

공모전은 아이디어(예비창업자), 스타기업(업력 7년 미만 창업기업) 등 2가지 부문으로 진행돼 총 290팀이 참여했다. 서류평가와 비대면 발표평가를 거쳐 50개팀이 최종 평가에 진출했다. 이들 팀들은 이후 환경 기술 전문가, 창업전문가, 선배 창업가 등으로 구성된 수상팀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5개 팀의 수상작 후보가 선정됐고 이중 최종 발표경연 후보팀으로 8개 팀이 결정됐다.

최종 발표경연 8개 팀은 아이디어 부문에서 △올인카본 △워터트리네즈 △비에스앤티(BS&T) △졸브(zolv)가, 스타기업 부문에서 △그리네플 △더감 △팜인 △홀트에너지로 구성됐다.

각 부문별 상위 4개 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최종경연에서 전문 심사위원과 100명의 국민 평가단을 대상으로 발표경연을 펼치고 대상 및 최우수상, 우수상 등의 최종 순위를 확정 짓는다.

수상작 중 16개 팀(아이디어 부문 8팀, 스타기업 부문 8팀)을 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케이(K)-스타트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추천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 국가유산 박람회 ‘2024 세계국가유산산업전’ 10일 개막

‘2024 세계국가유산산업전’ 포스터. 이미지 국가유산청.
‘2024 세계국가유산산업전’ 포스터. 이미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및 경주 일원에서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국가유산의 내일’을 주제로 ‘2024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9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지난 2017년 시작해 올해로 8회를 맞는 산업전은 국내 유일의 국가유산 산업 및 일자리 박람회로, 국가유산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고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전시관을 5개 분야로 새롭게 개편했다. 

국가유산 발굴, 보수·정비, 안전관리기술 및 시스템, 인공지능(AI),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등 국가유산 산업과 접목한 첨단 기술 및 연구개발(R&D) 분야의 전시뿐만 아니라 공예품·식품, 기념품, 공연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112개 업체가 참여해 308개의 전시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지자체의 국가유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회와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디지털 공간 개발을 위한 기술 발표회를 비롯, 해외 유명연사와 함께 하는 ‘헤리티지 미래포럼’, 국가유산 기술상담회,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 등을 통해 국가유산 관련 산업을 선도할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고,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논의의 장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국가유산 산업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경주의 국가유산(불국사, 첨성대 등)을 주제로 가상현실 체험과 거울·열쇠고리 등 기념품을 만들 수 있는 ‘문화유산활용 체험부스’, ‘무형유산 종가음식 시연 및 전통주 시음’, 단청장 등이 참여하는 ‘무형유산 강좌’, 경주 금척리 고분군·동궁과 월지를 답사하는 ‘국가유산 필드트립’, 맞춤형 해설사의 산업전 안내 프로그램 등이 풍성하게 운영된다. 

9월 11일과 12일 이틀간은 현장의 분위기를 달굴 국악공연단체 ‘그라나다’의 융합 국악 공연도 진행된다.

이번 산업전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산업전 누리집에서 사전등록을 하거나 행사기간 중 현장등록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