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를 색으로 표현하면 푸른 비색翡色이 떠오르는 것은 청자 때문이다. 땅의 흙을 빗어 일출과 일몰, 낮의 다채로운 하늘빛, 바닷빛을 구현해냈다.
그리고 새와 사자, 열매, 물고기, 사람을 비롯해 기린, 용 등 상상의 동물까지 온갖 생명력을 가진 삼라만상의 존재들을 청자로 빚어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 3월 3일까지 특별전시관2에서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전展을 개최하고 있다.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청자 사자모양 향 로 등 국보와 보물, 등록문화유산까지 총 274건이 전시된다.

대상의 형상을 본떠 만든 고려 상형청자 대표작과 발굴품 등 국내 25개 기관과 개인소장자 주요 자료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중국과, 미국, 일본 3개국 4개 기관 소장품까지 만날 수 있다.

또한, 동시대 고려와 북송에서 같은 형태이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청자를 비교해서 봄으로써 고려청자의 특색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전시는 1부 ‘그릇에 형상을 더하여’, 2부 ‘제작에서 향유까지’, 3부 ‘생명력 넘치는 형상들’, 4부 ‘신앙으로 확장된 세상’ 총 4부로 구성되어있다.



매주 월, 화, 목, 금 일요일에는 10시부터 18시, 수, 토요일에는 10시부터 21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설날 당일인 1월 1일과 1월 29일에는 휴관한다.
개인 관람시 성인(25세~64세)는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7세~24세)는 3,000원, 20인 이상 단체 관람시 성인 3,500원, 청소년 및 어린이는 2,000원 이다. 그러나 설날 연휴 중 1월 28일과 30일, 12월과 2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무료 관람할 수 있다.